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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1 남산

취미활동/등산

by 빛살 2020. 3. 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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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0.03.13. 금요일

*코스: 경주 남산 삼릉-금오봉-삼불사-삼릉

*시간: 총 4시간 8분(점심 식사 포함)

-곳곳에 있는 불교 유적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걸었다.

 

남산지구 안내도
오늘의 코스

서남산주차장-삼릉계곡-상선암-바둑바위-금오봉-바둑바위-삼불사-서남산주차장

 

소나무 숲

탐방지원센터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춤추는 소나무들

 

삼릉

입구에 3개의 능이 있어 삼릉계(三陵溪)라고 하며, 여름에도 찬 기운이 있어 냉골(冷谷)이라고도 부른다.

아래로부터 제8대 아달라왕(재위 154-184), 제53대 신덕왕(재위 912-917), 제54대 경명왕(재위 917-924)의 능이다.

모두 박씨이다.(박씨 왕:1.혁거세 2.남해 3.유리 4.파사 5.지마 7.일성 8.아달라 53.신덕 54.경명 55대.경애왕)

아달라왕은 포항지역에서 연오랑세오녀 때문에 자주 눈에 띈다.

 

위쪽에서 본 삼릉
삼릉곡 제1사지 탑재와 불상

흩어져 있던 것을 모아놓은 것이다.

왼쪽부터 탑재1,2 약사여래상(들고 있는 약합으로 알 수 있다) 여래입상

 

삼릉곡 제2사지 석조여래좌상

계곡에 묻혀 있다가 발견되어(1964년) 마멸이 없다.

복식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복식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8세기 중엽 통일신라 전성기 불상으로 추정되는 우수한 작품이다.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삼면보관의 화불(아미타불)로 관음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설법인을 하고 정병(淨甁)을 들고 있다.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중 아미타삼존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중 석가삼존

선각(線刻)으로 된 여섯 분의 불상이 두 개의 바위면에 있다.

 

오른쪽 암벽 위에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법당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삼릉곡 제6사지 석탑터와 석탑모형

2007-2008년 석조여래좌상을 복원하기 위한 발굴조사 때 1930년 경주박물관으로 이전된 삼층석탑의 조각이 발견된 곳.

삼층석탑은 9세기 후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고 불두와 불신을 따로 제작해 결합했다.

통일신라시대 조각 양식과 수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8세기 후반-9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릉곡 제6사지 마애선각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암벽이 있다.

길가의 안내판에 삼릉곡 제6사지 마애선각여래좌상이라는 설명이 있다.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봐도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확인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확대하니 얼굴 부분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야아-.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상선암

상선암(上禪庵). 현재 남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암자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는 곳이지만 절집은 산골사람들처럼 수더분하다.

한밤의 풍경이 궁금했다.

 

삼릉곡 제9사지 선각마애불

바위 앞에 삼릉곡 제9사지 선각마애불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아무리 바위를 살펴보아도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안내문에 균열과 마모가 심해 알아볼 수가 없다는 내용이 있었다.

9사지라는 말은 절이 9개 있었다는 뜻이다.

계곡 전체가 하나의 큰 절이었을 것 같다.

 

금송정

금송정(琴松亭). 35대 경덕왕(재위 742~765) 때 옥보고(玉寶高)가 가야금을 타며 풍류를 즐겼던 정자터이다.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금송정 터를 내려오면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이 내려다 보인다.

상선암 조금 위에 있는데 낙석 때문에 출입을 막고 있다.

6m 높이로 남산에서는 두 번째로 큰 거대불상이다.

9세기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능선을 타고 오르는 동안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불상의 신체는 거칠고 억세게 선각하였고, 좌대는 부드러워지다가 희미하게 사라져버린 듯하다.

이러한 조각 수법은 불교가 바위신앙과 습합하여 바위 속에서 부처가 나오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상사바위

남산신 상심이 살고 있는 상사바위.

상심은 49대 헌강왕이 포석정에 행차했을 때 왕 앞에 나타나 춤을 추었다고 한다.

남쪽면은 산아당으로 출산을 기도하는 곳(山神堂 1856년의 銘文이 있다).

 

포석곡 제9사지 석조여래입상

동쪽면에는 남근석과 기도용 감실이 있는데 상사병에 걸린 사람이 빌면 영험이 있다고 한다.

감실 앞에는 머리와 대좌가 없는 남산에서 가장 작은 석불이 있다.

통인(시무외인+여원인)을 하고 있어 고신라 불상일 가능성도 있으나 심한 마모로 판단하기 어렵다.

 

정상

 

선방곡 제4사지 석조여래입상

마모가 심해 세부 표현을 알기 어렵지만 연꽃받침 위에 서있는 모습이 희미하게 드러난다.

 

선방곡 제2사지 석조여래입상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하여 모습이 희미하다.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가운데 본존불(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왼쪽에 관세음보살, 오른쪽에 대세지보살이 있다.

전체적인 조각 양식으로 보아 제작 시기는 삼국 말기인 7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엽서 사진

삼존불 전각 기둥에 비치된 엽서의 사진.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표정의 네모난 얼굴은 풍만하며

둥근 눈썹, 다문 입, 통통한 뺨은 온화하고 자비로운 불성(佛性)을 나타내고 있다.

본존불의 모습이다.

경주남산연구소. 사진: 김구석

 

배리 석불입상비와 전각

 

잘 관리된 시골집 같은 분위기의 삼불사.

이름도 달지 않은 산신각의 벽화. 

근엄한 표정의 호랑이와 공손한 토끼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망월사

망월사를 지나 삼릉계 입구로 나왔다.

 

남산에는 부처가 살고 있었다.

바위를 쪼아 부처를 모셔내던 석공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내세에서의 행복을 기원했겠지.

모두 성불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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