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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우흐가지 1권

마음닦기/독서

by 빛살 2020. 5. 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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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우흐가지(ウフヵヅ) 1권 동아시아를 생각한다/서승/진인진/2016.11.03.

평론, 강연, 논설, 논문 등을 모은 책이다.

신문의 칼럼보다 더 명확하고 쉽게, 때로는 반복적으로 강조를 해 이해하기가 쉬웠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뒷마당이 보인다.

오탈자가 많은 게 흠이다.

 

동아시아의 여러 민족이 해방되었어도 냉전을 주도한 미국과 그 비호를 받아 과거청산을 하지 않는 일본의 헤게모니 아래서, 각지에서 독재정권이 맹위를 떨치고 수많은 학살이 저질러졌다.

 

한국에서의 대표적인 국가 폭력은 해방정국에서의 제주 4·3항쟁,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 2015년 12월 28일 위안부(유엔 공식명칭은 성노예) 한일합의 등을 들고 있다.

 

국가 폭력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미국과 연결되어 있다.

위안부 문제 등 역사문제는 미국과 일찍 문명의 편에 선 일본이 가지고 있는 제국의 지배 정당화론과 우리 민족을 열등하게 여기는 인종주의가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야스쿠니신사가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군국주의 역사관을 선양하는 심리전 용의 군사시설로 침략정신을 미화하고 있다.

 

37년 동안 계엄 하에서 살아온 대만사람들이 계엄이 내면화 되었듯이 우리는 식민사관이 내면화되어 있다.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그것들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몸통은 경제로 중국과 이어지고, 머리는 미국과의 군사관계로 눌리고 있고, 심장는 민족의 화해 통일에 대한 요청으로 갈갈이 찢겨져 있다.

이제는 우리도 진정한 민족의 이익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냉정한 머리와 그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독립국으로서의 자부와 주권행사의 강한 의지를 가질 때가 왔다.

주변국의 이익과 관계없이 옳은 것이라면 굽히지 않는 자주적인 태도만이 우리의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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