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9개의 단편으로 반복, 변조해 보여줌으로써
몇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교향악 같은 울림을 주는 작품집이다.
현실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 고달프게 살아가는 젊은이들,
완전하지 못한 가정, 술, 죽음 등등이 지극히 일상적인 소소한 일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드러난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는 풍경처럼 투명한 이야기들이다.
가끔은 내 자신이 이야기 속 인물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부담스럽지 않은 작품집이다.
기억에 남는 구절
넌 나의 슬픔이나 기쁨보다는 다스의 진짜 주인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야
-<일상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