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는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조작사건 사형수 8명의 유가족들과 선후배 동지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1975년 4월 9일,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지 18시간 후 8명(우홍선, 김용원, 송상진, 하재완, 이수병, 여정남, 서도원)이 차례대로 사형을 당한다.
유신철폐운동을 펼치던 '민청학련'의 배후세력으로 '인혁당 재건위'라는 단체를 날조해 내고 사법살인까지 자행한 것이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사법자협회'에서는 이날은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규정했고, 문익환 목사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의심을 했고, 법정 스님은 절필을 하고 은거에 들어갔다고 한다.
사건 32년만인 2007년 1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 사건으로 사형 선고된 8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경찰들의 직접적인 고문이나 감시가 아니라
경찰들이 동네 주민들에게 '간첩 가족'이라고 소문을 내
아무도 저나 우리 식구들과는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았던 일이었습니다.
(도예종의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