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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의 힘

마음닦기/독서

by 빛살 2022. 12. 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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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의 힘/신동흔/나무의 철학/2021.12.03. 


옛이야기(민담)는 말 그대로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민중들의 지혜가 녹아 있는 이야기이다.

힘든 삶을 살아가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민중의 언어로 소박하게 담아내고 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온갖 것들과 소통하고 연대하면서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힘도 느껴진다.

삶은 결코 거창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곁에 있는 것들과 서로 소통함으로써 삶은 소중하고 풍성해 진다. 작은 것부터사랑하자.

 

<그림형제민담집>을 중심으로 세계의 민담들을 분석하고 원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쉽게 정리되어 있다. 책장 넘기기가 수월하다. 옛이야기에 대한 지은이의 사랑이 철철 넘치는 책이다.

<이야기와 인간> 이야기를 알면 진리가 보인다
1.옛이야기라는 거울이 비추는 내 안의 서사
* 거울 앞에 선 왕비(욕망, 탐욕)와 이야기 앞에 선 우리-'백설공주'
* 내면 깊은 곳에서 삶을 결정하는 것들
-'자기서사': 마음 깊은 곳에 깃들어 삶을 좌우하는 이야기. story-in-depth of self, SIDS
* 빨간 모자(---자만)가 알려주는 진정한 자존감 

2.S(story, spirit, soul)-Ray로 찍어보는 마음의 병
* 어디까지가 자유이고 어디서부터 방종일까
-내면을 찍는 X-Ray(옛날이야기)
-저녁서사, '트루데부인'-'청개구리 아들'
* 서로 입장을 바꿔본다는 것
-'청개구리 아내'(핀란드), '지붕 위로 올라간 젖소'(영 웨일즈 지방)
*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된 사람들
-'보물단지'(러시아), '호랑이가 된 효자(호랑이 황팔도)', '노름 끊은 이야기(호랑이가 된 아내)' 

3. 서사는 움직인다!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법
* 내 서사의 분기점(갈림길, 선택의 중요성)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여우 누이'
* 머물고 싶을 때와 변화해야 할 때
-'열두 오빠'(독일 민담), '백조 왕자'(안데르센)
-자기 서사의 변혁
*금수저와 흙수저가 서로 인연이 닿는다면
- 서사 지도
-凡男貴女/ '선녀와 나무꾼', '우렁각시', '숯구이와 용녀', '왕이 된 새샙이' 

<성장과 독립> 누구를 위해 살아야 할까
4. 진짜 어른이 되는 순간
* 나답게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샘가의 거위지기 소녀'(그림형제)
-'great mother', '산신 할머니'
-'내 복에 산다'(한국)
* 옛이야기 속 남자들은 모두 용감하다?: '오누이'(그림형제), '노루가 된 동생'(한국)
* 야수의 진짜 콤플렉스는 외모가 아니었다: '미녀와 야수'(유럽 민담, 프랑스 보몽 부인), '노래하며 날아오르는 종달새'(그림 형제) 

5. 가장 가깝고 가장 먼 사이
* 부모라는 감옥에서 벗어나는 법: 사량도 '옥녀봉' 전설,  '별별털복숭이'(KHM65)
*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오늘은 바꿀 수 있다:'성모 마리아의 아이'(KHM3), 바리데기, 무수옹, 꼬마 재봉사.....
*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한 사람의 힘: '충성스런 요하네스'(KHM 6)
- 나를 일깨워주는 또 다른 나, 양심, 초자아, 참자아. 

6. 홀로서기, 힘들어서 더 아름다운 여정
* 어떤 삶을 살든 잃어버리면 안 되는 것: '수정구슬'(KHM197), 
* 손이 잘린 소녀가 지금 한국에 정착한다면: '손이 없는 소녀'(KHM31), '손 없는 각시(손 없는 색시)'-한국
* 어떤 처지에도 길은 있다: 장애의 서사-반쪽이 우투리 심봉사 바보, '고슴도치 한스'(KHM108), '청개구리'(중국 장족) 

<호모 에로스> 사랑하니까 인간이다
7. 사랑,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투쟁
* 후회 없이 사랑했던 라푼첼(KHM12)을 위하여: 라푼젤의 서사, 설리
* 세상이 그대의 사랑을 속일지라도: '요린데와 요링겔(KHM69)', '올 링크랑크'(KHM196)
* 1퍼센트의 가능성이 99퍼센트가 될 때: '왕이 된 새샙이'(한국), '업둥이'(KHM51),
*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한국구비문학대계> 82권. '재주 있는 처녀'(한국구전설화), 

8. 영원한 동반자는 과연 존재할까?
* 가시를 볼 것인가, 장미를 볼 것인가: '장미 공주(가시 장미, 잠자는 숲속의 미녀 KHM50)'
* 우리가 미처 몰랐던 신데렐라의 참모습: '재투성이 아셴푸텔'(KHM21), 신데렐라(재투성이 프랑스), 일하는 사람---노동하는 삶이 근원적 생명력의 발현으로 이어진다. 꿈을 꾸는 존재이자 꿈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
* 옛이야기 속 계모는 왜 주인공의 사랑을 방해할까?: '콩쥐 팥쥐'-인육젖갈 모티브(아이에게 끔찍한 장면을 들려주어야 하나?), '하얀 신부와 까만 신부'(KHM135) 

9. 세월이 검증하는 '밀당'의 모든 것
* 갑질의 왕자를 제어하는 단 한 사람의 힘: '개구리 왕자'(개구리 왕자 또는 강철의 하인리히 KHM1), '황금 열쇠',
-민간전승 문학은 인류의 모든 삶을 촉촉하게 적시는 영원한 샘에서 나오는 영원히 타당한 형식이다.(KHM 첫머리)
* 어떤 사랑은 혁명이 된다: '불쌍한 방앗간 젊은이와 고양이'(KHM106), '게왕자'(이태리)-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 쉬운 이별의 시대, 때로는 인내하며 바꾸려는 노력을: '지빠귀 부리 왕자'(KHM52), '현명한 카테리나'(이태리)-한 사람이 바뀌면 그만큼 세상이 바뀐다.
* 행복한 사랑을 이어가기 위한 어렵고 쉬운 답: '현명한 아내 만카'(체코), '농부의 영리한 딸'(KHM94), '연못 속의 요정 닉세'(KHM181) 

<세상과의 대면> 이야기로 투시하는 냉혹한 현실
10. 옛이야기가 보여주는 소름 돋는 일상 정치학
* 함정과 모험으로 가득한 세상을 산다는 것: '수수께끼'(KHM22), '함께 살게 된 고양이와 쥐'(KHM2), 
* 진보와 보수는 어떻게 어울릴 수 있을까: '두 나그네'(KHM107), -김어준은 말하길, 좌파가 상호부조의 공생을 통해 삶이라는 정글을 헤쳐 나가려는 이상주의자라면 우파는 양육강식의 경쟁논리로 무장한 현실주의자라고 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생각의 차이가 아니라 생물학적 차이라고 해요. 근본적으로 몸 자체가 다르다는 거죠.(317), 상호부조의 공생, 눈앞의 욕망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취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세상 이치가 꼭 이렇습니다. 당장 눈앞을 보면 절박하게 여겨지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상황은 바뀌기 마련이지요. 깜깜하던 세상에 해가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에요.
-같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세상살이니까요.
* 이게 현실이고 이게 정치야:  '굴뚝새'(KHM171), '열두 띠 이야기' 

11. 옛이야기가 예언하는 충격적인 미래 사회학
*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가: '외눈박이 두눈박이 세눈박이'(KHM130)
-세 딸 중 두눈박이는 언니와 동생, 그리고 엄마로부터 미움을 받았다. 눈이 두 개라서 천한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는 이유였다.(소수자에 대한 입장)
'군소'(열두 개의 요술 창문, KHM191)-판옵티콘-'프린스 앤 프린세스'(잔인한 여왕과 새 조련사)
* 빅 브라더는 21세기의 독재: '동물의 언어'(유고)-한국신화: 소별왕-동물의 언어 없앰.
-삼국유사 경문대왕 조, 당나귀 귀, 뱀
-'하얀 뱀'(KHM17),  수평적 연대와 상호부조의 공생
* 신세계가 되는 플랫폼, 지옥이 되는 플랫폼: '마량의 신기한 붓'(중국), '신기한 해골'(한국), '호랑이 눈썹'(한국)-세월의 검증을 거친 인류의 원형적 유산인 옛이야기가 인간의 내면을 비춰주는 도구이자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지 않나요?-내 안의 심층 서사를 비춰주는 마법의 거울(MMSS): 문학치료학의 원리를 적용한 자기서사 진단도구. 

12. 냉혹한 세상에도 나만의 길은 있다
* 그때도 지금도 도피는 방법이 아니다: '헨젤과 그레텔'(KHM15), 
*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푸른 수염'(프랑스), '너덜네의 새'(KHM46), 
* 어떤 촛불은 세상을 바꾼다: '늑대와 일곱 마리 새끼 염소'(KHM5),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코르베르 씨'(KHM41) 

<성공과 행복> 인생의 진리는 멀리 있지 않다
13. 어떻게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인가
* 용감하게 대면하라, 변하기 때문에 운명이다: '굶어 죽을 관상을 가진 아이'(대구)-이 이야기에서 소년의 존재가 변화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은 무엇일까요? 저는 '길 떠남'과 '마음 비움'이라는 두 가지를 들고 싶습니다. 내려 놓으니 보인다.
* 세상을 바꾸는 건 권력도 재산도 아닌 감성민담형 인간(불필요한 소유욕이나 욕망을 내려놓고 무엇에도 걸릴 것 없이 가볍게 사는 사람들). '영리한 재봉사 이야기'(KHM114), '나그네의 못죽'(스웨덴), '1년 열두 달'(그리스)
* 영원한 갑도 을도 없는, 모두가 주인인 세상: '괴물새 그라이프'(KHM165) 

14. 불행의 서사에서 배우는 성공의 절대 원칙
* 모든 실패자들의 한 가지 공통점: '여우 잡은 작대기'(한국), '홀레 할머니'(KHM24)
* 인생이 꼬이는 데는 하룻밤이면 충분하다: '세 군의관'(KHM118), '톰 팃 톳'(영국), '룸펠슈틸츠헨'(KHM55)
* 순수하지 않은 열정, 이성 없는 감정의 끝에는: '두 형제'(KHM60)
* 그 배는 얼마든지 가라앉지 않을 수 있었다: '암탉의 죽음'(KHM80) 

15.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에게 같은 성공의 서사
*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을 일군다는 것: '부지런한 하녀'(KHM156), '실 잣는 세 여인'(KHM14), '세 형제'(KHM124)
* 인생은 자고로 정공법으로: '생명의 물'(KHM97), '성황신이 된 물귀신'(대만)
* 마지막에 성공하는 사람의 힘, 力行: '물렛가락과 북과 바늘'(KHM188), '진흙 공양'(태국), '저승길의 독 세기'-내 할 일을 다 하고 뭐든지 다 보고 잘 생각해갖고 살았는가. 

16. 새 우주를 여는 우리 곁의 숨은 힘
* 밑바닥 인생들과의 동행이 선사하는 것: '세 개의 깃털'(KHM63)-하지만 두꺼비처럼 비천한 존재들이 사실은 진정한 능력자였습니다. 이들은 일하는 사람이잖아요?
-'숲속의 신부'(핀란드), '업 들여서 부자 된 사람'(한국)
* 산속에 감춰진 보물 창고의 정체: '지멜리 산'(KHM142)-땅이 화수분이다.
-'은화가 된 별.(KHM153)
* 자연이라는 공포? 아니, 성공의 나침반!: '야만인 한스'(철의 사나이 한스 KHM136), '이상한 은행나무' 

<에필로그> 신비로운 세계 공통어로 펼쳐내는 삶의 신세계
*'세 가지 언어'(KHM33), '황금 열쇠'(KHM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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