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책이라며 시를 쓰는 사람에게서 선물 받았다.
평소 해월을 자주 언급했더니 저자의 사인까지 받아서 주었다.
받는 순간 행복했다.
오랫동안 시를 써온 작가이지만, 이 책은 시조 형식으로 썼다.
"시조를 써 온 분들께 실례가 아닌 지 모르겠다"고 작가가 직접 말했다고 한다.
압축된 형식이 해월에게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최보따리.
그 보따리에는 수운 최제우의 유훈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쫓기면서도 기록을 멈추지 않았던 해월.
전쟁 중에도 난중일기를 썼던 이순신과 겹친다.
<서시>가 선명한 이미지로 떠오른다. 海月 그대로이다. 해월의 삶이 녹아든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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