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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돌보다

마음닦기/독서

by 빛살 2024. 2. 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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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돌보다/린 틸먼, 방진이 역/ 돌베개/ 2023.11.10.

부제: 의무, 사랑, 죽음 그리고 양가감정에 대하여

어머니 소피 메릴 틸먼을 11년 간 돌본 경험을 비교적 담담하게 기록한 에세이다.
지은이의 집안은 돌봄 경비를 충분히 지급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과 교육수준도 높은 중산층이다. 각자의 사정 때문에 환자는 간병인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의사와 간병인, 환자와 가족의 입장에서 돌봄을 두루 살피고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특히 외국인의 간병은 우리도 점차 그렇게 될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노인 빈곤율이 아주 높은 우리 나라에서는 개인적으로 간병인을 쓸 수 없는 사람이 많다. 국가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죽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친부모, 처부모를 모두 사별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들이 겹쳐 가슴이 아릴 때가 종종 있었다.
"죽는 건 힘든 일이다."

* 죽음과 관련된 경험들.
삼베로 쌓인 할아버지의 시신(중학교 때), 이웃 정신지체아의 어이없는 죽음(자식 사랑,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깸. 고등학교 때), 백혈병을 앓고 있던 친구의 죽음(허무함, 대학교 때), 담임이었던 고3학생의 죽음(의료 사고, 죽음을 앞둔 모습), 식물인간이었던 직원의 모습(편안함), 동생의 비극적 죽음(그럼에도 편안한 모습), 장인의 시취.
공통점- 사고사나 자연사나 사자의 표정은 편안했다.

* 돌봄의 경험들.
어머니(짧은 기간, 운명 직전 집으로 모심), 아버지(고통 제거 수술, 삶에 대한 집착, 연명치료 문제), 장인(의사의 실수, 정신적 충격, 섬망, 폭력), 장모(요양병원, 요양원, 돌봄의 문제)  
이 일을 완벽하게 제대로 해내기란 불가능하다.(12)

* 의사의 오진 문제: 닥터A-정상뇌압수두증(치료 가능한 치매), 닥터Z-알츠하이머(불치)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 과중한 업무로 오진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치명적일 수 있다. 의사가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당신이 돌보는 환자가 도움을 받을 수도, 해를 입을 수도 있다. 친절하고 유능한 의사의 순간적 실수, 장인 담당의사의 말실수 등이 떠올랐다.
환자는 의사를 믿고, 보호자는 의사와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의사의 전문성은 불가침의 영역이 아니다.(22)

* 돌봄의 문제
1. 간병인 - 프랜시스(불법 이민 노동자)
환자를 돌보는 사람은 의사, 간호사, 병원으로부터 최선의 서비스를 받아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반드시 저돌적으로 나가야 한다.
2. 환자 - 내 경험 상으로 돌봄의 첫째 조건은 환자를 이해하는 것이다. 환자를 건강한 사람과 혼동하는 사람들을 제법 보았다.(adha 학생 경험)
노인에게는 신체활동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그들의 생존을 신체활동에 달려 있다.(스트레칭)
정확하게 노래하기 위해 정확한 호흡법을 배우는 것은 어머니의 균형감각과 걷기에 도움이 되었다. 노래 레슨의 예측하지 못한 긍정적인 효과였다. 호흡은 균형 감각에 영향을 미친다.
장기 입원 환자 - 욕창, 골다공증, 정맥 찾기
3.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 긴 병에 효자 없다.

<사후>
장례식은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의례이다. 장례식의 흥겨운 분위기(전통 장례 땅다지기 - 달구질소리, 아이스크림의 황제)
장례의 형식, 유품
호스피스 병동
* 연명치료 문제 : 죽은 자는 나를 이루고 있던 요소이다. 사랑과 죽음의 분인론(히라노 게이치로). - 사전연명의료의향서(생전 유언장) 작성

<Well-dying>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 품위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하는 것.
-죽음은 가장 큰 스승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오늘은 승리했으나 우쭐대지 말라. 언젠가는 죽는다.
다모클레스의 칼(Sword of Damokles)


2024.2.5.(현지시각) 판 아흐트 전 총리와 부인 외제니 여사가 93살을 일기로 함께 안락사(천주교 신자). 부부 모두 건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2002년 세계 최초 안락사 합법화.(5%)
100세에
자기 생명 결정권 행사- 스콧 니어링. 아내 헬렌(91세 교통사고사)의 도움.
디그니타스, 스위스 조력사 관련  단체 누리집(한국인 117명)
사전연명의료의향서(2018.2. 120만 명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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