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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마음닦기/독서

by 빛살 2024. 4.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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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김하현/ 어크로스/ 2024.02.16.

집중력 상실에 대한 대책을 찾기 위해 스스로 실험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 있는 전문가를 찾아가 인터뷰하면서 차근차근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과연 기자답다고 느껴졌다. 단정짓지 않고 논의의 실마리를 풀어놓은 채 탐구하는 것도 좋았다.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

[프롤로그] 집중력 문제를 유발하는 문화
-집중력 저하는 시스템의 문제다.
-집중력을 훼손하는 12가지 강력한 힘
<집중력 회복이 중요한 이유>
1. 개인 차원에서 산만함으로 가득 찬 삶은 훼손된 삶이다.- 장기적인 목표를 성취하려고 노력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집중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 집중력 문제는 사회 전체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집중력의 위기가 민주주의의 위기와 동시에 발생했다.
3.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면 그것을 바꾸기 시작할 수 있다.

[1장 너무 빠른 속도, 너무 잦은 멀티태스킹] 집중력은 한정된 자원이다
수네는 추세를 바꾸지 못하면 "상류층은" 주의력이 처한 위험을 "매우 잘 인식해" 자신의 한계내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고 나머지 사회 구성원은 "조종에 저항할 자원이 적어서 컴퓨터 속 세상에 살며 점점 더 남에게 조종되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우려한다.
멀티 태스킹의 함정: 그러나 이 과학자들이 발견한 사실은, 자신이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사실 사람들은(얼이 설명한 것처럼) "저글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일 저 일을 전환하고 있는 겁니다. 자신이 그러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채지 못해요. 뇌가 그 사실을 가려서, 의식에서는 아주 매끄러운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작업 사이를 오가면서 순간순간 뇌를 재설정하고 있는 겁니다.거기에는 대가가 따르고요."(60)
전환에 시간을 많이 쓰는 사람은 더 느리고(전환 비용 효과- 뇌의 시간 낭비), 실수가 잦고(폭망 효과), 덜 창의적이며(창의력 유출), 자신이 하는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기억 감소 효과)(63)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지 못하는 뇌: 과부하로 필터링을 제대로 하지 못함.

[2장 몰입의 손상]
스키너는이 원칙으로 인간의 행동을 거의 설명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우리는 자신이 자유로운 존재라고 믿는다. 자신이 선택을 내린다고 어디에 주의를 기울일지 결정하는 복잡한 정신을 가졌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건 다 환상이다. 우리와 우리의 집중력은 그동안 살면서 경험한 강화 훈련의 총합일 뿐이다. 스키너는 인간에게 정신(우리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으로서 스스로 선택을 내린다는 의미에서의 정신)이 없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그게 무엇이든 현명한 설계자가 선택한 방식으로 재설계될 수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인스타그램의 설계자들은 이렇게 물었다. 만약 우리가 사용자에게 '하트'와 '좋아요'를 줘서 셀카 찍는 행동을 강화한다면, 씨앗을 더 먹기 위해 강박적으로 왼쪽 날개를 펼친 비둘기처럼 사용자들도 강박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할까? 인스타그램의 설계자들은 스키너의 핵심 기술을 수십억 사용자에게 적용했다.(82-83)- 스키너의 강화이론 중 정적강화
-스키너 상자: 보상/처벌 메커니즘을 통해 조건형성과 교육을 연구할 수 있다.

몰입은 하고 있는 일에 너무 폭 빠진 나머지 모든 자아 감각을 잃은 상태, 시간이 사라진 듯한 상태, 경험 그 자체의 흐름을 탄 상태(과정, 한계를 설정하지 않음, 확장-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의 차이)를 뜻한다. 몰입은 우리가 아는 것 중 가장 깊은 형태의 집중 상태다. 미하이가 사람들에게 물입에 대해 설명하고 이런 상태를 경험해본 적이 있냐고 묻자 그들 중 85퍼센트가 적어도 한 번은 그런 느낌을 인식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종종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좋은 때였다고 말했다.(85-86)
몰입 상태에 빠져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거야', '이 언덕을 뛰어오를 거야, '아이에게 수영을 가르칠 거야'처럼 명확하게 정의된 목표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추구하겠다고 마음먹고, 그러는 동안 다른 목표는 옆에 치워뒤야 한다. 몰입은 한 번에 하나만 할 때, 다른 모든 것은 접어두고 한 가지만 하기로할 때 찾아온다. --- 몰입은 한 가지 사명에 모든 지적 능력을 쏟아부을 것을 요구한다.(87)
둘째로,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셋째로, 능력의 한계에 가깝지만 능력을 벗어나지 않는 일을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이처럼 표면적 수준의 자극이 주의를 빼앗는 문화에서 미하이의 깊이 있는 통찰, 즉 우리 내면에는 오랜 시간 집중하고 그상태를 즐길 힘이 있으며, 그 힘이 흐를 수 있는 적절한 환경만 갖춰진다면 우리가 더욱 행복하고 건강해지리라는 통찰은 잊히고 말았다.(89)
모리츠의 크리스털(삶을 이끌어 준 매료의 대상)에 해당하는 것이 있는가?(90)
"좋은 삶을 살려면, 안 좋은 요소를 없애는 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긍정적인 목표도 필요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계속할 이유가 어디 있겠어요?"(92)
보살은 願으로 산다.

그 순간 우리 모두가 두 가지 강력한 힘, 즉 분열과 몰입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열은 우리를 더 작고 얄팍하고 분노하게 만든다. 몰입은 우리를 더 크고 깊고 차분하계 만든다. 분열은 우리를 위축시킨다. 몰입은 우리를 확장한다. 스스로에게 물었다. 조악한 보상 때문에 춤추는 데 주의력을 낭비하는 스키너의 비둘기가 되고 싶은지,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을 찾아냈기에 집중할 수 있는 미하이의 화가가 되고 싶은지.(95)

[3장 잠들지 못하는 사회]
"잠을 더 잘 자면 많은 문제가 줄어듭니다. 기분장애나 비만, 집중력 문제 같은 것들이요....잠이 많은 피해를 복구해줍니다.---브레인워싱, 에너지 회복
수면은 뇌와 신체가 많은 활동을 수행하는 적극적 과정임을 기억하자.- 수면 부족의 경험: 군대-행군, 경계근무
스트레스를 받을 때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고, 휴식을 취할 때는 부교감신경계가 우리 몸을 진정시켜 준다. 교감신경계는 '싸우거나 도망치다(Fight or Flight)' 반응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며, 근육에는 에너지가 집중된다. 부교감신경계는 '휴식하고 소화하다(Rest and Digest)' 반응을 조절한다.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소화가 촉진되며, 몸은 휴식과 회복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하게 된다.
<우리는 왜 잠을 적게 잘까?> 빛- 조명, 소비자본주의적 가치의 지배를 받는 사회.
집중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속도를 늦추고,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고, 잠을 더 자면 된다.--- 한 번에 하나씩만 하고, 더 많이 자고, 책을 더 많이 읽고, 딴생각하기.

[4장 소설의 수난 시대]
어쩌면 소설은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우리가 가진 가장 풍성하고 귀중한 형태의 집중)을 키워주는 일종의 공감체육관일지 모른다.(133-4)
그와 이야기를 나눌수록 공감은 사람이 가진 가장 복잡한 형태의 주목이자 가장 소중한 주의력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 중 다수가 곧 공감 능력의 발전이었다. 다른 인종 집단도 자신들처럼 감정과 능력, 꿈이 있다는 적어도 일부 백인의 깨달음. 그동안 자신들이 여성에게 행사한 권력이 불합리하고 심각한 고통을 낳는다는 일부 남성의 깨달음. 동성애가 이성애와 다르지 않다는 많은 이성애자의 깨달음. 공감은 발전을 가능케 하고, 인간적인 공감의 폭을 넓힐 때마다 우리는 우주를 조금씩 더 열어젖히게 된다.(136)

[5장 딴생각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말해주는 것]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기본상태회로', 뇌가 특정 작업에 집중할 때 활동이 감소했다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활동을 재개하는 것. 특별히  집중하여 하는 일 없이 놀고 있는데도 활발히 작동하는 뇌의 영역.
<딴생각 (사색) 중에 발생하는 세 가지 핵심 현상>
1.천천히 세상을 이해하고 있다.
2.딴생각을 할 때 우리의 정신은 서로 다른 것들을 새로 연결하기 시작하며, 종종 이 과정에서 문제의 해결책이 떠오른다.
3.딴생각을 하는 동안 우리의 정신은 "머릿속 시간 여행"을 떠나 과거를 더듬고 미래를 예측하려 한다. 정신은 눈앞의 사안만 생각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자유로워지면 다음에 일어날지 모를 일들을 생각하기 시작하며, 이는 미래를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6장 우리를 추적하고 조종하는 테크 기업들] 집중력 파괴는 그들의 사업 모델이다.
그는 훗날 이렇게 설명했다. "마술은 사실 집중력의 한계에 관한 겁니다. "마술사의 일은(본질적으로는) 우리 주의의 초점을 조종하는 것이다. 사실 그 동전은 사라지지 않았다. 우리의 관심이 다른 데 쏠렸을 때 마술사가 동전을 옮겼기 때문에 우리의 초점이 원래 자리로 돌이왔을 때 깜짝 놀라게 되는 것이다. 마술을 배우는 일은 곧 다른 사람의 주의를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조종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이다. 트리스탄은 일단 마술사가 관객의 초점을 통제할 수 있으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가 캠프에서 배운 내용 중 하나는 마술에 얼마나 잘 넘어가느냐가 지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이었다. 훗날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보다는 더 미묘한 요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약점과 한계 맹점, 또는 우리가 갇힌 편견 같은 것들이요." 즉 마술은 인간 정신의 한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정말로 사람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들이 있구나. 사람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규칙이 있다면, 그게 바로 권력이에요.(169)
 
[7장 산만함에 불을 지피다]
페이스북과 구글 서버 내부에 우리를 본뜬 작은 저주 인형이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195)--- 감시 자본주의
문제는 스마트폰 자체가 아니다. 문제는 스마트폰의 앱과 노트북에서 여는 웹사이트가 설계되는 방식이다.(200)
진짜 논쟁은 이것이어야 한다. 어떤 기술이, 어떤 목적에서, 누구의 이익을 위해 설계되는가?(201)
이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알고리즘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일관된 핵심 원칙이 하나 있다. 소셜미디어는 우리가 계속 화면을 들여다보게 만들 정보를 보여 준다. 그게 다다. 우리가 화면을 더 많이 들여다볼수록 그들이 버는 돈도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러므로 알고리즘은 언제나 우리가 핸드폰을 내려놓지 않도록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을 정보를 파악해서 그 내용을 점점 화면에 들이붓는다. 알고리즘은 집중을 방해하도록 설계된다.(202)
안타깝게도 인간의 행동에는 기이한 특성이 하나 있다. 대체로 우리는 긍정적이고 잔잔한 것보다 부정적이고 충격적인 것을 훨씬 오래 바라본다.(203)---부정편향, 뉴스거리
분노를 많이 일으킬수록 참여도도 높아진다.--- 증오의 습관화
그러나 우리가 분노에 보상하고 자비에 벌을 주는 알고리즘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추면서, 오늘날(비난은 더 하고 이해는 덜 하는) 이러한 태도는 좌파 우파 할 것 없이 모두의 반응이 되었다.(205)
<집중력을 훼손하는 6가지 방식>
1. 우리의 정신을 길들여 잦은 보상을 갈망하게 만들도록 설계된다. 우리가 '하트'와 '좋아요'를 갈구하게 만든다.
2. 평소보다 전환을 더 자주하게 만든다.(스크롤)
3. 우리를 '내침'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4. 우리를 자주 화나게 만든다.
5. 화나게 만드는 것에 더해, 우리가 타인의 분노에 에워싸여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6. 사회 전체에 불을 지른다.
이 사이트들은 개인의 집중력뿐만 아니라 집단으로서의 집중력까지 파괴한다. 오늘날 소셜미디어에서는 거짓주장이 진실보다 휠신 빨리 퍼져나가는데, 알고리즘이 분노를 유발하는 내용을 더 빠르고 멀리 퍼뜨리기 때문이다.(209)
트럼프, 보우소나루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자기 존재에 대한 진짜 위협과 존재하지도 않는 위협을 구분하지 못함.

[8장 작고 얄팍한 해결책]  '문제는 네 안에 있어'라는 말이 틀린 이유
"제게는 평생 나를 통제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었고, 결국엔 제가 그걸 통제했어요." 니르는 앱과 전자기기에 점점 중독되는 과정을 극복하려면 모든 개개인이 각자 기술을 개발해 이러한 방해 요소에 굴복하는 자신의 내면에 저항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는 그러려면 무엇보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애초에 왜 그것들을 강박적으로 사용하고 싶은지를 알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225)
우리 모두에게는 '내적 트리거', 즉 나쁜 습관에 무릎 꿇게 하는 삶의 순간이 있다.--- "내적 트리거는 불편한 감정 상태입니다." 니르가 말했다. "핵심은 회피예요. '이 불편한 상태에서 어떻게 벗어나지?'가 핵심이죠." 그는 우리 모두가 자신의 내적 트리거를 탐구하고 고찰해 그것을 없앨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226-7)

그(Ronald Puser)는 그때까지 들어본 적 없있던 "잔혹한 낙관주의"(<--> 진정성 있는 낙관주의)라는 개념을 소개해주었다. 잔혹한 낙관주의는 비만이나 우울, 중독처럼 우리 문화에 근본 원인이 있는 거대한 문제와 관련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언어로 단순한 개인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 주장은 낙관적으로 들리는데, 문제를 금방 해결할수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이 주장은 잔혹한데, 이렇게 제시하는 해결책이 너무 제한적이고 근본 문제를 전혀 보지 못하기에 결국 대다수에게 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233)


[9장 근본적인 해결책을 처음으로 목격하다]
감시 자본주의 금지(체제전환 운동)---- 구독, 공공소유(공영방송, BBC), *리눅스와 윈도우
정치적 비관주의는 사람들이 순전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해결책에 매달리게 만든다. 그러나 진실은, 이러한 절망이 꼭 자멸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험적으로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인류 역사상 기술 기업 같은 강력한 세력이 수차례 패배했으며 이러한 일은 늘 발생한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주지시켰다. 이러한 일은 평범한 사람들이 단체를 조직해 더 나은 선택지를 요구하고, 그 요구를 달성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때 일어난다.(259)- 페미니즘, 동성애
오늘날 내가 자유로운 이유는 우리 이전의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263)---- 깨어있는 시민,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 *정치적 비관주의(패배의식): 교직 생활 경험, 지역 민주당 후보, 지역 사회단체

[10장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각성 상태]
선택적 주의: 어느 하나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
<집중력 문제의 원인> 1.스트레스 2.생활 변화 3. 수면의 어려움 및 수면 방해 4. 핸드폰(270)
"이런 부처님 말씀이 있습니다. 너의 고통에 감사하라. 그 고통 덕분에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으니."(280)
기본소득은(무척 소액일지라도) 수급자들에게 마침내 단단한 기반 위에 서 있다는 안도감을 주는 듯 보인다. 현재 이 세상에서 그러한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스트레스를 줄이는 요인은 그게 무엇이든 간에 깊이 집중하는 능력도 개선한다. 핀란드는(안정의 토대를 제공할 만큼 충분하지만, 근로 의욕을 꺾을 만큼 많지는 않은) 보편적 기본소득이 과각성의 원인 중 하나를 해소함으로써 사람들의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284)

[11장 우리 사회의 논리에 정면으로 도전한 장소들]
주4일 근무로 바꾸면 집중력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2018년 영국의 평균 노동자가 실제로 일하는 시간은 하루에 겨우 세 시간 미만이었다.(292)
연결되지 않을 권리

[12장 값싸고 형편없는 식단]
"당신이 자동차 엔진에 샴푸를 넣는다면 엔진이 고장 났을 때 고개를 가우뚱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서구 전역에서는 "인간의 연료로 쓰던 것과는 매우 동떨어진" 물질을 매일 자기 몸에 밀어 넣고 있다. 가공식품, 음식첨가물, 오염물질- 납, 살충제, 가소제, 방연제, 화장품, PCBs, BPA, 

[13장 잘못된 ADHD 진단]
ADHD 등 정신질환은 마음의 병인가? 육체의 병인가?
<정신과 약물을 진단받은 동물들 zoochosis=zoo+psychosis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이 보이는 이상증세>
"야생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말은 지금껏 본 사람이 없습니다. 이건 말들을 부자연스러운 상황에 가두는 '가축화'의 문제예요. 말들이 마구간에 갇히지 않았더라면 초기에 그런 심리적 압박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고, 끙끙이(가짜 풀뜯기)를 하게 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니컬러스가 이 말들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하면서 사용한 표현 하나가 나를 놀라게 했다. 그는 말들이 "생물학적 목적의 좌절"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말은 돌아다니고 달리고 풀을 뜯고 싶어한다. 이런 타고난 본성을 표현할 수 없을 때, 말들의 행동과 집중력은 망가지고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343) *애완동물=분재

사미는 집중력 문제로 자기 진료실을 찾는 아이들 대다수의 경우, 그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환경을 바꿀 실질적 도움을 주면 거의 대부분 문제가 줄거나 사라진다고 말했다.(350)
그렇다면 예측에 도움을 준 요소는 무엇이었을까? 앨런의 말에 따르면 연구팀은 "주변 환경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발견했고, 결정적인 요인은 "환경이 얼마나 혼란한가"였다.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집중력 문제를 겪고 ADHD를 진단받을 확률이 훨씬 더 높았다. 대체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부모들이 받는 큰 스트레스"인 것으로 드러났다.(353)
ADHD를 진단받은 아이들의 "절대다수는 ADHD를 타고나지 않는다. 이들에게 ADHD가 나타나는 것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한 반응이다"라는결론을 내렸다.(354)---영향 요소: 부모의 스트레스, 부모가 받는 사회적 지지의 증가
가장 최근의 연구는 "유전자는 운명이 아니다. 그보다는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더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 ADHD를 일으키는 요소를 장기적으로 연구한 앨런 스루프도 똑같은 말을 했다. "유전자는 진공 상태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유전자연구에서 알게 된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유전자는 환경적 요인에 따라 발현되거나 발현되지 않는다." 조엘의 말처럼, "우리의 경험은 말 그대로 우리의 살갖 아래로 들어와" 우리의 유전자가 표현되는 방식을 바꾼다.(366)--- *감기 바이러스, 암세포

[14장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감금된 아이들]
놀이와 음악, 휴식을 비롯한 시험 이외의 거의 모든 것이 꾸준히 밀려나고 있다. 학교 대부분이 진보적이었던 황금시대 같은 것은 존재한 적 없지만, 학교 제도가 효율성이라는 편협한 비전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놀(휴식) 공간이 없는 아이들
리노어는 왜인지 사람들이 (매우 짧은 기간 내에) 오로지 "나쁜 엄마만이 자기 자식에게서 눈을 뗀"다고 믿게 되었음을 깨달았다.(377)
놀이의 중요성---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던 그때의 경험에 크게 감명받은 것 같았다.(388)
삶은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순간 시작된다.(닐 도널드 월시)
통달감, 아이들을 자신의 삶의 주체로 세우자.
그 사실은, 전세계 성취도 평가표에서 종종 가장 훌륭한 학교들이 있다고 평가받는 국가인 핀란드가 이러한 진보적 모델에 가장 가깝다는 것이다. 핀란드의 아이들은 7세가 되기 전까지 아예 학교에 가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때까지 그냥 논다.7세에서 16세 사이의 아이들은 오전 9시에 학교에 도착하고 오후 2시에 하교한다. 숙제는 거의 없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시험도 거의 없다. 핀란드 아이들 삶의 고동치는 심장에는 자유로운 놀이가 있다. 법적으로 핀란드의 교사들은 45분 지도할 때마다 15분의 자유 놀이 시간을 줘야 한다. 그 결과는? 핀란드 어린이의 겨우 0.1퍼센트만이 집중력 문제를 진단받으며, 핀란드인은 세계에서 읽고 쓰는 능력과 산술 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가장 행복한 사람들 중 하나다.(404)
리노어는 지금도 부모들과 대화를 나눌 때 어렸을 때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는지 말해달라고 한다. 그때는 거의 언제나 자유로웠던 순간이다. 요새를 짓고, 친구들과 숲속을 걸어 다니고 동네에서 뛰어놀았던 때, 리노어는 부모들에게 말한다. '요즘 부모들은 돈을 아끼고 모아서 아이들을 댄스 수업에 보내요. 하지만 결국,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것은 아이들에게 주지 않아요. 리노어는 계속 이래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이와는 다른 어린 시절이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함께 그 시절을 되살려내려고 노력한다면 말이다. 그렇게 하면, 배를 만들던 L.B.처럼 아이들이 다시 깊이 집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405-6)

[에필로그]
집중력의 세 가지 형태
1. 스포트라이트- 집중 2. 스타라이트(별빛)- 장기적인 목표 3. 데이라이트(햇빛)- 애초에 자신의 장기적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하게 해주는 집중형태다. 데이라이트의 상실이 가장 심각한 형태의 산만함이며 심지어 우리가 분열되기 시작할 수도 있다. * 스타디움라이트(경기장의 빛)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운동
1. 감시 자본주의 금지 2. 주4일제 노동 3.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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