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마음닦기/독서

by 빛살 2026. 1. 2. 21:19

본문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마르셀 에메, 이세욱/문학동네/2025.5.7.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작품이다. 다섯 편의 단편이 들어 있는데 분량도 적고 삽화도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환상과 현실이 뒤섞이지만 난삽하지는 않다. 동화처럼 생각할 거리를 남겨둬 여운이 길다. 읽는 내내 오래전에 가봤던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이 기억 속에서 점멸했다.

1.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 마태오의 복음서 26장 51-56절
- 마음대로 벽으로 드나들 수 있다면 하고 싶은 것은?
- 갖고 싶은 초능력은?

2. 생존 시간 카드
- 불합리한 법률이나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면?
자국의 대의를 배반할 수 있어야 하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전쟁놀이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속한 국가의 성원들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아메리카 라스트’ ‘차이나 라스트’ ‘러시아 라스트’처럼 자국의 이익을 우선순위의 마지막에 둘 수 있어야 한다. 삶을 위협하는 건강하지 않은 이상상태를 병리적 상태라고 부른다면, ‘× 퍼스트’ 따위로 표현되는 각국의 자국우선주의 정책이야말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가장 심각한 병리적 상태일 것이다.
1) 개인의 양심과 도덕적 의무 : 소수자 권리 보호, 부당한 전쟁 거부 등
2) 시민 불복종: 마틴 루터 킹 주니어, 헨리 데이비드 소로
3) 국가 권력에 대한 비판적 시각: 국가가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도구로서 존재하며, 그 기능이 상실되거나 남용될 경우 이에 저항할 권리가 있다. 
- 방패 때문에 /아르킬로코스(기원전 680~640 추정)
방패 때문에 사이아(Saia)의 누군가는 우쭐하겠지./덤불 옆에 나는, 원하진 않았지만, 흠 잡을 데 없는 나의 무장(武裝)을 버렸네./그러나 내 몸을 구했네. 왜 내가 그 방패를 염려하랴?/가져가라지. 그에 못지않은 것을 나는 다시 가지리라
- 같은 시간이라도 사람마다 누리는 시간은 다르다.


3. 속담
잰 놈 뜬 놈만 못하다. - 라 퐁텐 우화집: 토끼와 거북
가부장적 권위주의 -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는다,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훈육
* 판단하려 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 역지사지

4. 칠십 리 장화
그런데 그 개가 죽는 바람에 우리는 오히려 덕을 보게 생겼어. 이제부터 라리송 아주머니네의 남은 음식을 내가 가져올 수 있을 거야. 그이가 친절하게도 내게 그러라고 하더구나.(148)
제르멘 뷔주와 앙트안 뷔주 모자 -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 상대방의 입장 고려

5. 천국에 간 집달리
"그래요, 선행이라곤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 선행입니다. 이 사람은 자기가 집달리이면서도 '집주인들을 타도하자!'고 외쳤습니다.
- 불합리한 직업이나 제도는 고쳐야 한다.
- 관점의 차이: 기득권의 입장과 가난한 사람들의 입장
- 丹霞烧佛

'마음닦기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1) 2025.12.25
샤이닝  (1) 2025.12.24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0) 2025.12.17
각각의 계절  (1) 2025.11.21
청춘의 독서  (2) 2025.10.2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