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에 대해서 세계적인 관점에서 소개한 입문서이다. 단편적이고 다소 산만해 보이지만 옮긴이의 말처럼 본문과 그림, 색인을 잘 이용하면 이슬람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독한 뒤 이슬람에 대한 참고 도서로 이용할 수 있는 책이다.
아랍 사회는 씨족(氏族shìzú, Clan)을 기본 단위로 이루어졌다. 유목민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된다.
<베두인(Bedouin)> 아라비아반도, 중동, 북아프리카의 사막 및 황야 지대에 거주하는 아랍계 유목민.
1. 어원: 아랍어로 '사막'을 뜻하는 '바디야(Bādiya)'에서 파생된 '바다위(Badawī, 사막에 사는 사람)'에서 유래.
2. 전통적인 삶의 방식
- 유목 생활: 역사적으로 물과 목초지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는 삶을 살았다.
- 가축 방목: 주로 낙타, 양, 염소를 기른다. 낙타는 베두인 생활의 핵심적인 존재다.
- 주거: 짐승의 털(주로 검은 염소 털)로 짠 텐트에서 생활.
3. 사회 구조와 문화
- 부족 중심 사회: 강력한 가부장제와 부족 중심의 사회 구조. 사막이라는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족원 간의 결속력과 의리, 명예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다.
- 환대 문화: 척박한 사막에서는 언제 누가 조난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낯선 나그네나 손님이라 할지라도 최소 3일 동안은 조건 없이 먹여주고 재워주는 강력한 환대(Hospitality) 관습이 있다.
4. 현대의 베두인
전통적인 유목 생활을 온전히 유지하는 베두인의 수는 격감. 국경선이 그어지면서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되었고, 각국 정부의 정착 정책, 기후 변화, 현대화의 영향으로 많은 베두인들이 정착촌이나 도시로 이주했다.
현재는 농업에 종사하거나 관광업(사막 투어 가이드 등), 군인, 일반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부족 단위의 유대감과 고유의 문화적 자부심은 강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슬람 왕조>
1. 정통 칼리파 시대(632년 ~ 661년, 초기 형성기). 수도: 메디나, 쿠파
- 무함마드 사후, 공동체의 선거를 통해 4명의 칼리파가 통치
- 사산 왕조 페르시아 정복 및 비잔티움 제국 공격으로 이슬람 제국의 기틀 마련
2. 우마이야 왕조(661년 ~ 750년, 최초의 세습 왕조). 수도: 다마스쿠스
- 우마이야 가문의 무아위야 1세가 건국
- 이베리아 반도(서)에서 인도 북부(동)까지 최대 영토 확장
- 아랍인 우월주의 정책 시행으로 비아랍인 무슬림의 불만 초래
3. 아바스 왕조(750년 ~ 1258년, 문화의 황금기). 수도: 바그다드
- 아랍인 중심주의 폐지 및 모든 무슬림의 평등 주장
- 바그다드 중심의 국제 무역 발달, 고대 그리스 문헌 번역 등 이슬람 문화의 황금기.
- 1258년 몽골 제국의 침입으로 멸망.
4. 지역 왕조의 난립과 분열기
○ 후기 우마이야 왕조(756년 ~ 1031년). 수도: 코르도바
- 우마이야 왕조 멸망 후 살아남은 왕족이 이베리아 반도로 도피하여 건국
- 수도 코르도바가 서방 이슬람 문화와 학문의 중심으로 크게 번영
○ 파티마 왕조(909년 ~ 1171년). 수도: 카이로
- 북아프리카와 이집트 일대를 지배한 시아파(이스마일파) 왕조
- 독자적으로 칼리파를 칭하며 아바스 왕조와 대립
- 신도시 카이로 건설 및 알 아즈하르 모스크(대학) 설립
○ 셀주크 제국(1037년 ~ 1194년). 수도: 이스파한 등
- 튀르크계 민족이 세운 국가로, 아바스 왕조로부터 세속적 지배권인 '술탄' 칭호를 받아 실질적인 정치와 군사 권력을 행사.
- 예루살렘 성지 순례 탄압 및 비잔티움 제국 위협으로 십자군 전쟁의 원인 제공
○ 맘루크 왕조(1250년 ~ 1517년). 수도: 카이로
- 이집트에서 노예 출신 군인(맘루크)들이 아이유브 왕조를 무너뜨리고 건국
- 아인 잘루트 전투에서 몽골군의 서진 방어 및 십자군 완전 축출
5. 3대 화약 제국(이슬람의 근세)
아바스 왕조 멸망 후 총포와 화약을 바탕으로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갖춘 제국 등장.
○ 오스만 제국(1299년 ~ 1922년). 수도: 이스탄불
- 아나톨리아에서 발흥한 튀르크계 대제국으로 1453년 동로마 제국 멸망
-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3대륙 지배 및 수니파 이슬람 세계의 맹주로 군림
- 제1차 세계대전 직후까지 존속
○ 사파비 왕조(1501년 ~ 1736년). 수도: 이스파한
- 이란(페르시아) 지역 통일 및 시아파 이슬람교 국교화
- 수니파 오스만 제국과 지속 대립하며 독자적인 페르시아-이슬람 문화 발전시킴
10. 무굴 제국(1526년 ~ 1857년). 수도: 델리, 아그라
- 중앙아시아 이슬람 세력(몽골-튀르크계 후손인 바부르)이 인도에 건국
- 이슬람 문화와 인도의 힌두 문화가 융합된 독창적 문화(타지마할 등) 유산
- 영국 동인도 회사의 침투와 세포이 항쟁 이후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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