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和下睦하고 夫唱婦隨하니라.
위에서 따사로워야 아래에서 구순하고, 지아비가 이끌면 이어미는 따른다.
* 구순하다 : (둘 이상의 사람이)서로 사귀거나 지내는 데 사이가 좋아 화목하다.
예) 집안이 구순하니 바깥일도 더 잘 풀린다.
'상화하목(上和下睦)'은 부부 사이 나눔이 똑같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뚱겨 주고 있고, '부창부수(夫唱婦隨)'는 지아비는 지어미보다 앞서야 하고 지어미는 지아비를 앞질러서는 안 되는 것이 부부 사이에 지켜져야 할 윤리라는 남성 우위 이데올로기를 보여 주고 있음.
<'김성동 천자문 쓰기'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