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殆辱近恥 林皐幸卽-태욕근치 임고행즉

한문/천자문2

by 빛살 2012. 12. 11. 20:47

본문

殆辱近恥하면 林皐幸卽하라.

 

위태로움과 욕됨은 부끄러움이 가까우니, 숲이 우거진 시냇가 언덕으로 나아가야 한다. 

 

몸이 높은 자리에 오르고 보면 윗사람한테서는 의심을 받고 아랫사람한테서는 미움을 받게 마련이어서, 조그만 잘못에도 이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됨. 이러한 때에는 벼슬을 내놓고 한가한 몸이 되도록 하라는 말임. '임고'는 숲이 있는 시냇가 언덕 같은 한가로운 데를 뜻함. 부귀 영화 다음에는 위태로움과 부끄러움이 따르게 마련이니, 세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하며 살라는 뜻임.

 

<'김성동 천자문 쓰기'를 옮김>

老子曰 知足不辱하고 知止不殆라 하니 人臣이 富貴而不能退하면 則必殆辱而近恥也라.

노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 하였으니 신하가 부귀하면서도 물러가지 않으면 반드시 위태로움과 욕을 당하여 치욕에 가깝게 될 것이다.

 

旣有知止知足之志하면 則可幸就林皐之下하여 以全其天也라.

이미 그칠 줄 알고 만족할 줄 아는 뜻이 있으면 임고(산림)의 아래로 나아가 천성을 온전히 보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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