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渠荷的歷 園莽抽條-거하적력 원망추조

한문/천자문2

by 빛살 2012. 12. 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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渠荷的歷하고 園莽抽條하며

 

도랑에 연꽃은 또렷이 빛나고, 동산에 잡풀은 죽죽 뻗어 우거졌으며, 

 

이 글귀부터 뒤의 '낙엽표요(落葉飄)'까지는 이른바 '인식의 전환'을 보여 주고 있음. 낌새를 알아 스스로 벼슬자리에서 물러난 다음 자연과 벗하며 살고 보니, 지금까지 욕망에 가려 보이지 않던 하찮은 것들의 참모습이 새롭게 보인다는 말임.

 

<'김성동 천자문 쓰기'를 옮김>

溝渠之荷가 當夏盛開하여 的歷然芳香可揖也라.

개천의 연꽃이 여름을 당하여 만개해서 적력히(환하게) 아름다운 향기를 손에 잡을 수 있다.

 

園林之艸(草)가 方春交翠하여 蒙茸然抽條可愛也라.

동산의 풀이 봄을 당하여 서로 푸르러서 몽용히(우북함) 빼어난 가지가 사랑스럽기만 하다.

 

<은자(隱者)가 사는 한가로운 거처에 나타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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