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라는 것은 어떤 '절대적 맛'이 있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살림 형편이나 몸의 상태에 따라 아퀴지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니-바뀌지 않는 '절대적 가치'인 도(道)를 얻기 위하여 힘써야 한다는 뜻임.
<'김성동 천자문 쓰기'를 옮김>
方其飽時하여는 則雖烹宰珍品이라도 亦厭飫而不嘗矣라.
배부를 때는 비록 요리한 고기와 진귀한 식품이라도 또한 배가 불러 맛보지 않는다.
及其飢也하여는 則雖糟糠薄具라도 必厭足而甘美矣라.
굶주릴 때에는 비록 술지게미와 쌀겨 등 하찮은 음식이라도 반드시 만족하여 달고 아름답게 여긴다.
<팽재(烹宰)는 동물을 죽여 삶은 것으로 좋은 요리를 의미한다. 음식은 주린 배를 채우는데 불과해야 하는 유교적 검약주의를 나타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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