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晝眠夕寐 藍筍象床-주면석매 남순상상

한문/천자문2

by 빛살 2012. 12. 15. 08:04

본문

晝眠夕寐할새  藍筍象床이라

 

낮에는 졸고 밤에는 자니, 대나무 침상과 상아로 치레한 긴 걸상이다.

 

낮에 쉴 때나 밤에 잠잘 때 조금도 모자람이 없어 걱정없다는 말임. 모든 당길심을 떨쳐 버린 숨은이의 삶을 말하고 있는데-'사회적 존재인 인간'으로 짜장 있을 수 있는 일인지, 곰곰이 따져 봐야 할 것임.

 

<'김성동 천자문 쓰기'를 옮김>

 

晝而眠하고 夕而寐는 閒人自適之事라 然이나 宰我晝寢이어늘 孔子比於朽木糞墻하시니 君子惟當夙興而夜寐也라.

낮에 졸고 저녁에 잠자는 것은 한가로운 사람이 유유자적하는 일이다. 그러나 재아가 낮잠을 자자, 공자는 썩은 나무와 거름흙으로 된 담장에 비유하셨으니, 군자는 오직 마땅히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야 한다.

 

藍은 恐當作籃이니 籃筍은 籠竹爲輿라 象牀은 桯笫니 閒以象骨飾之者라.

남(藍)은 남(籃)이 되어야 할 듯하니, 남순은 대나무를 엮어 수레를 만든 것이다. 상상은 걸상이니, 사이를 코끼리 뼈로 꾸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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