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처(정식으로 예를 갖추어 맞은 아내)가 낳은 아들을 적(嫡)이라 하니 정실(正室)을 말하고, 제(祭)는 손에 고기를 들고 신(神)에게 천신(薦新)하는 뜻으로서 음식을 갖추어 정성을 다한다는 말임. 증(蒸)은 겨울에 지내는 제사고, 상(嘗)은 가을에 지내는 제사를 말함. 농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력의 우열로 빈부가 나누어졌으므로 자손을 많이 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었으니-아버지가 이뤄 놓은 재산을 지켜 내기 위해서는 식구들을 거느릴 수 있는 권력이 있어야 했던 바, 정실한테서 낳은 '맏아들 중심주의'가 나오게 된 까닭임. 이러한 질서를 끊어지지 않고 이어가게 하기 위한 장치가 제사였음.
<'김성동 천자문 쓰기'를 옮김>
嫡後는 嫡長之爲後者요 嗣續은 繼其代也라.
적후(정실의 후계)는 적장자로 후계자가 된 자요, 사속은 그 대를 잇는 것이다.
言祭祀之禮也니 只擧秋嘗冬蒸而春祠夏禴이 亦可包也라.
제사의 예를 말한 것이니, 다만 가을의 상제와 겨울의 증제만을 들어도 봄의 사제와 여름의 약제 또한 포함되는 것이다.
<적자인 종손이 선조의 대를 계승한다는 것과 사계절에 따라 올리는 제사의 중요함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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