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은 고갱이만 잡아 간동하게 하고, 안부를 묻고 답하는 일은 하나도 빠트리지 말고 빈틈없이 해야 한다는 이 말은-편지 쓸 종이가 넉넉하지 못하던 시절의 마음가짐을 보여 주고 있음. 아울러 편지를 간동하게 하라는 것은 통신수단이 좋지 못하던 시절이었으므로 쓸데없이 잘못 알아듣는 것을 막기 위함이기도 하였음. 어떤 사달이 일어났을 때 길게 쓴 편지가 물증 잡혀 졸경을 치르는 일이 많았음.
<'김성동 천자문 쓰기'를 옮김>
啓上曰牋이요 平等曰牒이니 欲其簡嚴而要切也라.
웃사람에게 올리는 것을 전이라 하고 평등한 사이에 보내는 것을 첩이라 하니, 간엄하고 요절하여야 한다.
通候曰顧요 報覆曰答이니 欲其審辯而詳明也라.
안부를 통하는 것을 고라 하고 회답하는 것을 답이라 하니, 자세히 분변하고 명백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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