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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天地玄黃 宇宙洪荒-천지현황 우주홍황

한문/천자문1

by 빛살 2012. 12. 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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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玄黃이고 宇宙洪荒이라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며, 우주는 넓고도 거칠다.

 

하늘은 아아라하게 멀어 어두우며 땅은 누런 빛이 나서, 얼안과 때사이는 넓고도 거칠다는 뜻이니- 하늘과 땅 사이는 사람의 꾀로는 헤아려 볼 수 없게 넓고 크며, 그리고 텅 비어서 끝이 없다는 말임. 《회남자(淮南子)》 <제속훈(齊俗訓)>에 보면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가 '주'이고, 동서남북 위아래가 '우'이다.(往古來今 謂之宙 四方上下 謂之宇)"라고 하였음.

 

<'김성동 천자문 쓰기'를 옮김>

* 아아라하다 : '아스라하다'의 본딧말. 끝 간 데 없이 아득하게 멀다. 

* 얼안 : 공간

* 때사이 : 시간

* 회남자(淮南子) 중국 철학서 | 브리태니커

BC 2세기에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그의 빈객(賓客)들과 함께 지었다. 원래는 내편(內篇) 21편과 외편(外篇) 33편이었으나, 현존본은 내편 21편만이 전한다. 형이상학·우주론·국가정치·행위규범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대체로 초기 도가의 고전인 노자와 장자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이지만 이 책의 우주생성론은 더욱 발전되어 있고 명확하다. 이 책의 우주생성론에서 도(道)는 태허(太虛)에서 나오고 태허는 우주를 낳으며 이것은 다시 양의(兩儀)를 낳는다고 했다. 천(天)과 지(地)의 양의가 결합하여 양(陽)과 음(陰)을 낳으며 이 2가지가 만물을 낳는다. 이 우주론의 개략적인 내용은 도가에서만이 아니라 후대의 유학자들도 정설로 채택했다. 영혼을 논한 곳에서는 지상에서의 불멸성과 이것을 성취하기 위한 호흡법과 같은 신체적 기술에 대해 언급하여 후에 도가 사상과 속화된 도교 신앙을 혼동하게 될 여지를 만들었다. 아울러 형이상학과 우주론에 본질적으로는 합리적 정신으로 접근함으로써 합리주의적인 신도가(新道家)의 출현을 예비했다.

 

天 하늘 천: 하늘(一) 밑에 사람(人)이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 즉 만물의 가장 높은 위를 말함.

地 땅 지: 흙이 만물을 실하게 하여 제출하는 것을 뜻한다.

玄 검을 현: 들입(入)과 작을요(幺)가 합쳐진 글자. 하늘은 끝이 없어 가물가물하다.

黃 누를 황: 땅의 색갈이 누렇다는 것이다.

宇 집 우: 처마 위에서 비롯된 글자로 집은 사방에 처마가 있다.

宙 집 주: ‘돈다’ 라는 의미.

洪 넓을 홍: 물이 넘쳐 넓다는 의미.

荒 클 황: 풀 한 포기 없이 다 흘러버림으로 거침없다는 의미.

 

此는 言天地之始也라 易曰 天玄而地黃이라 하니 天覆於上而其色玄하고 地載於下而其色黃也라.

이는 하늘과 땅의 시초를 말한 것이다. 주역 <곤괘문언전>에 이르기를,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하였으니, 하늘은 위에서 덮고 있는데 그 색이 검고, 땅은 아래에서 싣고 있는데 그 색이 누렇다.

 

天地之內를 橫說則爲上下四方이요 竪說則爲往古來今이니 洪廣而荒遠하여 無涯涘하고 無終極也라.

천지의 안을 횡(橫)으로 말하면 상하, 사방인 우주가 되고, 종(縱)으로 치면 왕고내금(옛날과 지금)인 주(宙)가 되는데, 넓고 멀어서 가없이 너르고 끝없이 길다.

 * 涘 물가 사

 

<하늘과 땅이 멀어질수록 작게 보이는 가물가물한 현상으로 우주를 표현했다. 바다가 깊을수록 검푸르게 보이는 것처럼 천지(우주)를 검고 누런 것으로 압축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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