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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두시언해 해제

한문/중국한시

by 빛살 2014. 6. 18. 06:03

본문

두시언해(杜詩諺解)

 

<역주자 및 연대>

 

성당 때의 시인 두보의 시를 국역한 시집으로 원명은 '분류두공부시언해(分類杜工部詩諺解)'로 원()나라 때 편찬된 '찬주분류두시(纂註分類杜詩)'를 원본으로 삼아 두보의 시 1,647편 전부와 다른 사람의 시 16편에 주석을 달고 풀이한 책으로, 초간본(初刊本)과 중간본(重刊)이 있으며, 초간 '두시언해'1443(세종 25) 4월에 착수, 38년만인 1481(성종 12)에 비로소 간행된 한국의 첫 역시집(譯詩集)이다. 세종 ·성종 때에 걸쳐 왕명으로 승려 의침(義砧)을 비롯하여 유윤겸(柳允謙) ·유휴복(柳休復) ·조위(曺偉) 등이 주해하였는데, 당시 두시(杜詩)에 통달한 사람은 신분과 상관없이 종사하게 한 대대적인 번역 사업이었으며, 25, 활자본으로 간행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1·2·4·5·12권이 없어져 전하지 않는다.

 

그 후 중간 '두시언해'는 초간본을 바탕으로 하여 그대로 옮긴 것으로서, 1632(인조 10) 3월에 경상감사 오숙(吳塡)이 대구부사 김상복(金尙宓)에게 시켜 관하 각 읍에서 목판본 전 25권으로 분간(分刊)하게 한 것이다.

 

<언해 동기>

 

두보의 시는 그 사상적 바탕이 유교적이고 그 정서가 우국적이어서 한시의 모범이라고 생각되어 이의 일반화를 위하여 번역한 것으로, 두시를 언해한 의도가 초간본에는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조위의 서()에 두시를 읽히고자 함은 민간의 세교풍화(世敎風化)를 위함이라고 한 점으로 보아, 언해는 두시를 더욱 널리 많이 읽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중간본 '두시언해'의 서에는 언해 의도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데, 그것을 들어보면 위학자 또는 시가들이 회득(會得: 마음속으로 깨달아서 알아차림)하지 못하며, 미창(未暢)한 바가 있으므로, 마땅히 언해되어야 하며, 아직 미발명된 밀의(密意: 비밀한 뜻. 또는 숨은 뜻) 오의(奧義: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지니고 있는 깊은 뜻)를 밝히기 위해서 언해가 미도(迷途: 해결책을 못 찾아 갈팡질팡하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의 지남(指南: 가리켜 지시함. 또는 이끌어 가르침 혹은 미로(迷路)를 뜻함)과 같다고 하였다.

 

두시는 조선시대의 국시(國是)와도 합치되는 작품들이어서 당시의 과제(科題)로 자주 출제되었는데, 책의 내용은 기행(紀行)술회(述懷)회고(懷古)우설(雨雪)산악(山嶽)강하(江河)문장(文章)서화(書畵)음악식물조수(鳥獸)충어(蟲魚)화초송별(送別)경하(慶賀)잡부(雜賦) 52부로 분류되어 있다.

 

내용이 유교적이고 우국적(憂國的)이어서 국시(國是)에 알맞았다.

(한시)의 법도를 확립하기 위해 두보의 시 연구를 장려했다.

 

<의의>

 

*문학적 의의: 국문학사상 최초의 번역시집인 점과 한시 및 국문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한시의 모범으로 삼아 연구할 가치  를 지님
*어학적 의의: 초간본과 중간본의 연대 차이가 150년간이나 되므로, 그 동안의 우리말의 음운 변천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국문학상 최초의 번역 시집이다.

중세 국어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한시 및 한문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초간본과 중간본 비교

 

구분

초간본

중간본

비고

간행 연대

148112(성종12)

16322(인조10)

150년 차이

역주자

유윤겸, 조위, 의침

오숙, 김상복(발행인)

 

서문

조위

장유

 

字體와 판본

강희안의 을해자

활자본

목판본

 


표기

음운

방점

있음

없음

철자법

연철

간혹 분철이 있음

이스른> 이슬은

옛이응,반치음

씌었음

없어졌음

구개음화

나타나지 않음

간혹 나타남

모음조화

모음조화현상이 약화된 것이 적음

모음조화현상이 약화된 것이 많음

삽임모음

규칙적으로 사용

불규칙적임

 

자음동화

자음이 동화된 대로 기록된 것이 비교적 적음

자음이 동화된 대로 기록된 것이 많음

현전본

1,2,4,5,12권 부전

25권이 다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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