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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赤 壁 賦

한문/중국한시

by 빛살 2014. 6. 2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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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 壁 賦

                                                                   蘇 軾


 壬戌之秋 七月旣望에 蘇子與客으로 泛舟遊於赤壁之下하니 淸風徐來하고 水波不興이라. 擧酒屬客하고 誦明月之詩하며 歌窈窕之章이라. 少焉에 月出於東山之上하여 徘徊於斗牛之間이라. 白露橫江하고 水光接天이라. 縱一葦之所如하여 凌萬頃之茫然하니 浩浩乎如冫馬  虛御風而不知其所止하고 飄飄乎如遺世獨立하여 羽化而登仙이라.

 

 於是飮酒樂甚하여 扣舷而歌之하니, 歌曰 桂棹兮蘭槳으로 擊空明兮沂流光이로다. 渺渺兮余懷여 望美人兮天一方이로다. 客有吹洞簫者하여 倚歌而和之하니 其聲 嗚嗚然하여 如怨如慕하며 如泣如訴하고 餘音嫋嫋하여 不絶如縷하니 舞幽壑之潛蛟하고 泣孤舟之嫠婦라.  蘇子然正襟危坐하여 而問客曰, 何爲其然也오. 客曰, 月明星稀하고 烏鵲南飛라 함은 此非曹孟德之詩乎아. 西望夏口하고 東望武昌하니 山川相하여 鬱乎蒼蒼이라. 此非孟德之困於周郞者乎아. 方其破荊洲下江陵하여 順流而東也에 艫千里요 旌旗蔽空이라. 酒臨江하고 橫槊賦詩하니 固一世之雄也러니 而今安在哉오. 況吾與子로 漁樵於江渚之上하여 侶魚鰕而友麋鹿이라. 駕一葉之扁舟하여 擧匏樽以相屬하니 寄蜉蝣於天地에 眇滄海之一粟이라. 哀吾生之須臾하고 羨長江之無窮이라. 挾飛仙以遨遊하고 抱明月而長終은 知不可乎驟得일세. 託遺響於悲風이라.

 

 蘇子曰, 客亦知夫水與月乎아. 逝者如斯로되 而未嘗往也며 盈虛者如彼로되 而卒莫消長也니 蓋將自其變者而觀之면 則天地도 曾不能而一瞬이요, 自其不變者而觀之면 則物與我皆無盡也어늘 而又何羨乎리오? 且夫天地之間에 物各有主라 苟非吾之所有인댄 雖一毫而莫取나 惟江上之淸風과 與山間之明月은 耳得之而爲聲하고 目寓之而成色하여 取之無禁이요 用之不竭이니 是造物者之無盡藏也요 而吾與子之所共樂이니라.

 

 客喜而笑하고 洗盞更酌하니 肴核旣盡이요 盃盤狼藉이라. 相與枕藉乎舟中하여 不知東方之旣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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