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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漁父

한문/중국한시

by 빛살 2014. 6.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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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父

 

漁父飮, 誰家去.

魚蟹一時分付

酒無多少醉爲期,

彼此不論錢數

 

어부

 

어부가 술을 마시러

누구네 집으로 가나.

고기와 게는 한꺼번에 맡겨놓고

술이야 얼마든지 취하도록 마시고

피차에 술값은 따지지 않네.

 

<해제>

원풍 5(1082) 47세 때 황주에서 지었다.

4수 중 첫 번째 수이다.

어촌에는 인정이 있고 인간적 신뢰가 있어 술값 계산을 하지 않는다. 자기가 잡은 물고기와 게를 몽땅 맡겨놓고 주막집 주인이 주는 대로 취하도록 마시면 된다. 이러한 어부들의 삶이 소식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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