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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마음닦기/독서

by 빛살 2014. 8. 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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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읽는 삼국유사/일연·리상호 옮김·강운구 사진/까치/2001.04.01

 

휴넷 인문학당 강의를 들으면서 발췌독을 했다.

옮긴이와 사진을 찍은 이의 정성이 느껴진다.

군더더기 없이 원문에 충실한 번역이 깔끔하다.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 읽을 작정이다.

원문도 수록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문사철026>삼국유사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 또는 역사적 가치를 하나 골라 기술하고, 이것이 현대 우리의 역사관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 봅시다.

 

한민족을 외세 의존적이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다.

분명 그런 측면도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초강대국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꽃 피우며 살아왔다.

만약 삼국사기만 있었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중국쪽에 가까워졌을 것이다.

다행히 삼국유사가 있어서 우리는 우리식대로의 삶을 꾸려 올 수 있었다.

삼국유사는 왕조사 중심의 역사서가 아닌 보통 사람들의 삶까지 아우르는 생활사, 문화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괴력난신의 이야기까지 다뤄 한민족의 정신적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중심의 사고에 찌든 양반들은 삼국유사를 제대로 읽지 않은 것 같다. 구한말 일본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기 시작해 우리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고 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향가도 수백 년을 거들떠 보지 않았다가 일본 사람이 손을 대자 민족 자존심의 문제라고 부랴부랴 손을 대지 않았던가. 이런 면에서 삼국유사는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일반 민중들도 역사의 주인임을 알려 주는 소중한 자료이다.

단군신화, 향가, 가락국기 등 우리 민족의 삶의 원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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