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문체와 짤막한 장면 제시로 빠르게 읽힌다.
거기에다 담담한 서술로 웹툰을 보는 느낌을 준다.
서술 대상을 너라고 설정해 놓아 더 그런 것 같다.
요즘 세대에 호소할 수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된다.
5·18 민주 항쟁 때 계엄군이 보여 준 폭력성과 야만성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세상에 정의로운 전쟁이 없듯이 정의로운 군대도 없는 것일까?
일본군 종군 위안부와 광주 민중 학살은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른 것인가?
다시 한번 정통성 없는 권력의 폭력성과 야만성을 절실히 느꼈다.
시대의 어둠을 뚫고 이제 소년이 밝고 따뜻한 곳으로 와야 한다.
아픈 것맨이로 쌕쌕 숨을 몰아쉼스로. 엄마, 저쪽으로 가아, 기왕이면 햇볕 있는 데로. 못 이기는 척 나는 한없이 네 손에 끌려 걸어갔제. 엄마아, 저기 밝은 데는 꽃도 많이 폈네. 왜 캄캄한 데로 가아, 저쪽으로 가, 꽃 핀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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