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7년 10월 2일 월요일
* 코스 : 입석 - 응진전 - 김생굴 - 자소봉 - 하늘다리 - 장인봉 - 뒷실고개 - 청량사 - 선학정 - 입석
* 거리 : 8.66km
* 운동 시간 : 03:37:18
* 총 시간 : 05:43:11
* 기암괴석과 잘 닦여진 등산로,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 곳곳에 깃들어 있는 옛 이야기들로 즐거움을 주는 산이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조화가 무궁한 산이다. 그만큼 채비를 해야 한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시비>
聞說金剛勝(문설금강승) 금강산 좋다는 말 듣기는 해도
此生遊未嘗(차생유미상) 여태껏 살면서도 가지 못했네.
淸凉卽其亞(청량즉기아) 청량산은 금강산에 버금가니
呼作小金剛(호작소금강) 자그마한 금강이라 이를 만하지
- 權聖矩(권성구): 본관 안동. 자 서여(恕余). 호 구소(鳩巢). 1678년(숙종 4)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승문원정자(承文院正字)로 등용되고, 전적(典籍) ·병조좌랑을 거쳐 1688년 진산현감으로 나가 많은 치적을 쌓았다. 한때 모함을 받아 관직을 떠나 귀향하였다가 1692년 직강(直講)으로 복직되고, 이듬해 병조좌랑에 재임된 후, 1696년 강진현감이 되었다. 문집에 《구소집(鳩巢集)》이 있다.(두산백과)
<안내도>
<이 곳에도 원효의 숨결이......>
의상과 더불어 청량사를 지었다고 한다.
<마음 다잡아 먹고>
이런 팻말이 곳곳에 걸려 있다.
잠시 발걸음도 쉬고, 마음도 다스릴 수 있는 여유를 준다.
마음을 다잡고 올라야 하는 산이다.
<죽은 나무에 새 생명을>
일제가 남긴 상처 자국을 수십 년 지니고 살다가 생명이 다한 소나무에 누군가가 다시 생명을 불어 넣어주었다.
권력은 상처를 남기지만 예술은 그것을 치유한다.
왠지 편안한 느낌을 준다.
<금탑봉>
일명 치원봉. 그 밑으로 '무위당'과 '응진전'이 보인다.
<화장실> 굴피로 벽을 덮었다.
<無爲堂> 문이 굳게 잠겨져 있고, 복숭아 나무가 많아 도교를 수련하는 개인집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스님들이 거처하는 곳이라고 한다.
<응진전>
응진전은 683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외청량사'라고도 한다. 공민왕의 비 노국공주가 홍건적의 퇴치를 빌던 곳으로 16나한상을 모시고 있다.
응진전 출입문을 지키고 있는 조각상
무심코 다가가다가 깜짝 놀랐을 정도로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노국공주의 무리가 나한상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같이 만들었을까?
생긴 모습은 이상하지만 마음은 비단결인 것 같다.
등산객을 위해 사탕까지 준비하고 계시니.....
갑자기 정겹게 느껴졌다.
응진전에서 바라본 밀성대- 공민왕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화내는 것은 추한 마음을 연습하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