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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지 둘레길

취미활동/등산

by 빛살 2017. 10. 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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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소 : 오어지 둘레길

2. 시간 : 10월 21일 (토)

3. 일정

- 09:00 웰메이드 우현점(구, 인디안) 주차장에서 출발 → 항사리 임시주차장 원효교 자장암  오어사 남생이바위 전망대 원터골 안내판 황새등 쉼터 안항사 입구 임시 주차장  


* 총 거리: 8.82km

* 운동 시간: 02:38

* 총 시간: 04:10

* 참가 인원: 4명


 - 항사리 주차장 확장 공사로 임시 주차장에 주차.

 - 원효교(오어지에는 두 개의 원효교가 있다. 시멘트로 만든 다리와 출렁다리라고 하는 운제산원효교. 여기서는 시멘트 다리) 앞원효교 혜공교 가설 공덕비 옆으로 난 길을 통해 자장암으로 올라감. 조금 올라가다 보니 수정사 쪽에서 자장암 쪽으로 시멘트 도로 공사 중이었다.

 - 자장암에서 오어사로 내려와 둘레길에 합류.

    둘레길은 온 가족이 걸어도 부담없는 길이다. 물가를 걷기 때문에 여름철이나 단풍철에 찾으면 좋을 것 같다.



오어지 주변에서 조망하기 좋은 곳으로 자장암, 오어사 맞은편 산 중턱, 자장암 맞은편 봉우리 헬기장을 꼽고 싶다.

자장암에서는 오어사 주위를 내려다 보며 골짜기의 심도를 느낄 수 있고, 눈을 들어 멀리 보면 겹겹이 이어진 산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 계절적으로는 잎이 져 오어사 절집까지 볼 수 있는 겨울이 좋다.

오어사 맞은편 산 중턱은 오어사를 포함해 자장암까지 한 눈에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단풍철에 이곳에 온다면 가장 멋진 오어사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헬기장에서 조금 내려와 절벽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오어지는 시원한 느낌을 준다. 오어지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일 것이다.


김재중님의 따님이 단 한 명밖에 뽑지 않는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이 모든 것을 부처님의 은덕이라 여기고 감사의 108배를 김재중님이 올리는 동안 자장암을 한 바퀴 돌았다.



서예가답게 글씨에 관심이 많으신 문정근님





108배를 올린 김재중님. 따님에 대한 정성과 사랑이 느껴진다.



상념에 잠긴 강윤호님.





* 오어사와 원효



오어사 유물전시관에 있는 원효 진영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이름을 남긴 인물이 원효와 최치원이라고 한다.

오어사도 원효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일단 원효의 이름이 붙은 두 개의 다리가 있고, 원효암이 있으며, 유물전시관에는 원효 진영과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원효가 사용했다는 삿갓과 숟가락이 있다. 오어사라는 이름도 원효와 관계가 있다.

한때 오어사에는 원효, 혜공, 자장, 의상이 각자 인근에 암자를 짓고 살면서 도 닦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다는데, 원효암, 자장암은 아직도 남아 있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원효와 의상, 그리고 자장이 가까이 살면서 서로 왕래했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하지만 지향하는 바가 다른 세 명에게 그런 일이 정말로 있었는지는 의심이 간다.

원효와 혜공의 어울림은 자연스러우나 귀족불교를 추구했던 의상과 자장, 민중불교를 지향했던 원효의 어울림은 왠지 부자연스럽다는 게 짧은 나의 소견이다.


성속일여(聖俗一如)를 주장하고 무애가(無碍歌)를 부르며 민중의 교화에 힘썼던 원효.

나에게 원효와 요석공주, 설총의 관계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다.

골품제도라는 폐쇄성 때문에 최치원과 장보고는 좌절을 겪었지만 육두품 출신인 원효는 그것을 극복해 낸다.

그 과정이 궁금하다.

원효라는 큰 바다에  한번 빠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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