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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증언

마음닦기/독서

by 빛살 2019. 4. 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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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증언 / 윤지오 지음 / 가연 / 2019.03.07.


여성에 대한 성범죄를 유흥거리와 이익 창출의 수단으로 삼는 남성 중심의 문화를 강간 문화(rape culture)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기성세대 남성들은 영웅은 여색을 좋아한다는 말을 공공연히 떠벌리며 살아왔다. 군대문화와 더불어 강간문화는 아직도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10년 전 장자연 사건은 강간문화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오히려 큰 소리를 치고, 피해자는 답답함에 시달리다가 자살읗 하고, 우울증에 걸리고......


그냥 슬슬 읽히는 책이다.

가해자들을 실명으로 밝히지 않아 종종 답답했고 짜증도 났다. 아직도 그들의 세상인 것이다.


끝까지 사실을 밝히고자 노력하는 지은이의 당찬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이렇게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장자연 사건은 오래도록 기억되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책을 읽은 후 <단역 배우 자살 사건>, <별장 성접대 사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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