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군 제731부대 죄증 도록(关东军 第七三一部队 罪證 图录) / 양옌쥔(杨彦君) 편저, 이홍매 옮김, 김성배 감수 / 흑룡강인민출판사(黑龙江人民出版社) / 2016.08./
2020년 1월 14일 하얼빈시 평방구에 있는 <중국침략 일본 제731부대 죄증 진열관 侵华日军第七三一部队罪證陈列馆>을 찾았다. 진열관을 살펴본 후 기념품 판매점에서 이 책을 구입했다. 한국어로 된 것은 안내 팜플렛 말고는 이것이 유일한 것 같았다.
진열관에 전시된 도록을 중심으로 제1장: 731부대의 창설, 확장과 소멸 제2장: 세균전 준비와 실시 제3장: 특별이송과 인체실험 제4장: 미국·일본의 거래와 전쟁 책임 제5장: 증거발굴과 유적지 보호 그리고 연표로 구성되어 있다.
히로히토의 칙령에 의해 창설되 유일한 부대로 생체실험으로 3,000명이 희생되었다고 하는대도 대부분의 부대원들은 안전하게 일본으로 철수했다고 한다. 생체실험 연구기록을 미국에 넘겨 준 대가로 미국이 주도한 극동국제군사재판에 단 한 명도 회부되지 않았으며 그후 일본의 정부기관, 군사분야, 의료기구, 학술단체, 대학교 등에서 공직을 담당했다. 나아가 731부대 전우회를 조직해 각종 기념활동까지 벌였다고 한다.
전쟁의 최종 책임자인 천황이 건재하고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르고도 영화를 누리다가 천수를 다했으니 일본 사람들이 과거를 반성할 까닭이 없다. 그의 하수인이었던 세력들이 아직도 건재한 우리나라가 그들에게 우습게 보일 만도 하다.
많은 노력을 기울인 진열관과 도록을 보면서 우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직도 일제 식민지적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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