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2

마음닦기/독서

by 빛살 2020. 4. 7. 20:59

본문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2권은 돈황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돈황학의 바탕이 되는 막고굴 17굴(장경동)의 많은 문서를 발견한 도사 왕원록.

얼마 안 되는 돈을 받고 수많은 문서를 팔아버렸다.

국가에 문서를 귀속시키는 과정에서도 많은 문서가 사라졌다고 한다.

아무리 빛나는 유산이라도 그 가치를 모른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

마치 어린아이에게는 고액의 수표도 종이조각에 불과한 것처럼.

그런데도 막고굴 앞 광장에는 왕원록의 사리탑이 있다고 한다.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고 했던 김수영의 시구가 생각난다.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아시아실에 돈황 유적 1,700여 점이 있다고 한다.

혜초, 이름도 생소한 한락연 등을 통해 돈황은 우리와도 이어져 있음을 알았다.

 

실크로드의 관문인 양관과 옥문관.

양관은 왕유의 송원이사안서(위성곡)로 옥문관은 이백의 자야사시가 중 추가(長安一片月/萬戶擣衣聲/秋風吹不盡/總是玉關情/何日平胡虜/良人罷遠征)로 아득히 멀고 험한 곳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조금이나마 실체를 알 수 있었다.

그 관문에서 광활하게 펼쳐지는 사막을 바라보고 싶다.

 

타이페이 고궁박물관에서의 막막함.

중국어를 모르니 수많은 보물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

공부를 하자.

'마음닦기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 바다  (0) 2020.04.13
진정한 느낌의 시간-페터 한트케  (0) 2020.04.12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1  (0) 2020.04.04
연필로 쓰기  (0) 2020.03.17
페스트  (0) 2020.03.1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