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서 쓴 수기
지하에서 쓴 수기/도스또옙스끼 지음, 김근식 옮김/창비/2012.10.05. 1부 지하 수기의 서문에 해당한다. 자연법칙이라는 기준에 의해 획일화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지상세계로 나가지 못하고 자신만의 세계인 지하세계에 머물러 있는 자신의 처지를 독백 형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나는 간이 안 좋은 병자로 8급 공무원이었다.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지 못해 변덕이 심하며 소심하다. 무색무취한 인간이 환영받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특이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직선적인 인물과 사회활동가를 어리석고 모자란 사람이라고 비웃는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착하고 고상한 사람이 된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을 부정하고, 자신만의 욕구, 제멋대로 보일 수 있는 심한 변덕, 때로는 광기에 근접하는 듯한 환..
마음닦기/독서
2019. 5. 16. 0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