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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鳴鳳在樹 白駒食場-명봉재수 백구식장

한문/천자문1

by 빛살 2012. 12. 29. 13:56

본문

鳴鳳在樹하고 白駒食場하니라.

 

우는 봉황새는 나무에 깃들어 있고, 흰 망아지는 마당에서 풀을 뜯는다.

 

명군성현(名君聖賢)이 나타나면 세상이 푸근해져 가장 상서로운 상상 속 새인 봉황새가 나타나고, 망아지 같은 네발 달린 짐승들도 사람을 잘 따르게 된다는 것이니-태평세(泰平世)를 말한 것임.

 

<'김성동 천자문 쓰기'를 옮김>

 

詩曰 鳳凰鳴矣라 梧桐生矣라 하니 蓋鳳非梧桐이면 不棲하고 非竹實이면 不食하니 喩吉士之得所止也라 樹는 唐本에 作竹하니라.

시경 <권아>에 이르기를 '봉황새가 우니 오동나무가 자란다.' 하였다.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않고 죽실(죽순)이 아니면 먹지 않으니, 이는 길사(선인)가 거주할 곳을 얻음을 비유한 것이다. 수는 당본(중국본)에는 '죽'으로 되어 있다.

 

 

詩曰 皎皎白駒 食我場苗라 하니 蓋美賢人之來니 其所乘之白駒가 得以暫息於場而食場中之草也라.

시경<백구>에 이르기를 '깨끗한 흰 망아지 우리 마당에 있는 싹을 먹는다.' 하였으니, 이는 현인이 찾아옴을 찬미한 것이니, 그가 타고 온 흰 망아지가 잠시 마당에서 쉬면서 마당 가운데의 풀을 먹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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