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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望嶽

한문/중국한시

by 빛살 2014. 6. 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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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嶽

 

岱宗夫如何

齊魯靑未了

造化鐘神秀

陰陽割昏曉

盪胸生曾雲

決眥入歸鳥

會當凌絶頂

一覽衆山小

 

태산의 모습은 어떠한가?

제나라에서 노나라까지 푸르름이 끝이 없어라!

하늘은 이곳에 온갖 신비함을 모았고

산 그림자, 산 빛은 밤과 새벽처럼 갈리었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에 가슴이 벅차오르고

잘새를 바라보느라 눈언저리가 뻣뻣하다

언젠가 반드시 저 정상에 올라

소소한 뭇 산을 한번 굽어보리라.

                                                  -김의정 역-

 

*(큰 산악): 나라에서 제사를 지내던 큰 산

*岱宗 태산의 별칭. 종자를 붙인 것은 오악의 으뜸이기 때문이다. (대산 대)

*夫如何: 어쩌면 저렇게도

*齊魯: 제와 노나라. 제나라는 태산의 북쪽에, 노나라는 태산의 남쪽에 있었다.

*靑未了: 푸른 산 끝이 없다. (마칠 료)

*造化: 조물주

*鐘神秀: 모으다 신묘한 아름다움을. (쇠북 종, 술잔 종, 모을 종)

*陰陽: 남과 북

*割昏曉: 나누다 저녁과 새벽을 .(어두울 혼, 날이 저물을 혼), (새벽 효, 깨닫을 효, 밝을 효)

*盪胸: 가슴이 설레이다 . (씻을 탕), (가슴 흉)

*生曾雲: 일어나다 뭉게구름이.(거듭 증)

*決眥(결제):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려고 눈을 부릅뜨고 있는 모습. (흘길 자, 눈초리 제)

*入歸鳥: 쫓아본다 날아드는 새를

*會當: 당나라 때의 구어로서 ’, ‘언젠가라는 의미다.

*凌絶頂: 오르다 산고대기를. (능가할 능, )

*(볼 람)

*衆山小: 공자(孔子)가 태산에 올라 천하의 산이 이보다 작다고 한 고사

*會當凌絶頂 一覽衆山小(회당릉절정 일람중산소):  최고의 인물에 대한 포부

 

<해제>

73625세 때 산동성에서 태산을 바라보고 지은 것이다. 40세 전에 이미 1000여 수를 지었으나 후세에 정리할 때 초기에 것은 버렸기 때문에 몇 수만 남아 있다. 우뚝하고 수려한 산세를 생기 있게 그리고 변화무쌍한 자연의 만상이 그 산에서 일어나고 돌아옴을 감탄하고 이 모든 것을 호탕한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시인 두보의 눈빛에서 청년의 패기와 열정이 드러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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