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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月夜憶舍弟

한문/중국한시

by 빛살 2014. 6. 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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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夜憶舍弟

 

戍鼓斷人行

邊秋一雁聲

露從今夜白

月是故鄉明

有弟皆分散

無家問死生

寄書長不達

況乃未休兵

 

 

달밤에 아우를 생각하다

 

수루의 북소리에 발길 끊어지고

변방의 가을에 한 마리 기러기 소리

이슬은 오늘밤부터 얼어 희어지고

이 달은 고향에서도 밝으리라

형제가 있으나 모두 흩어져

생사를 물어볼 집마저 없도다

편지를 부쳐도 오랫동안 가지 못하나니

하물며 전쟁이 끝나지도 않았음에야

 

*舍弟: 내 동생. 두보에게는 네 명의 동생이 있었다.

*戍鼓: 국경을 지키는 초소[수루戌樓] 위에 달아놓은 시각을 알리는 북.

*斷人行: 사람의 걸음이 끊어졌다.

*: 기러기.

*露從今夜白: 가을에 날씨가 차서 이슬이 희게 보인다는 백로를 가리킴. 매년 양력 98일경.

*無家: 생사를 물어볼 고향의 집도 없다.

 

<해제>

두보가 48세 되던 해인 건원 2(759), 진주(秦州 : 감숙성 동남부)에서 지음. 두보의 부모 고향은 호북성 양양襄陽이고 출생지는 하남성 공현巩縣이며 아우가 4명 있는데 당시 안록산의 난리로 모두 헤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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