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느다/한강/문학동네/2021.12.01. 짧은 문장, 잛막한 장면의 연속적 제시로 웹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빠르고 선명하다. 표현과 상상력 모두 몰입하게 만든다. 1부 새 검은 나무들의 꿈 이야기로 시작한다. 눈(단절과 연결) 내리는 공동묘지에 검은 통나무들이 비석처럼 서 있다. 바닷물(밀물)이 봉분 밑의 뼈들을 쓸어가고 있다. 무덤은 광주로 시작해 제주, 경산(코발트광산), 베트남(한국군 성폭력 생존자 인터뷰)까지 확장된다. 무덤의 뼈들이 유실된다는 것은 잊혀진다는 것이다. 나(경하)는 인선에게 꿈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자고 제안한다. 사전 작업 중 인선은 손가락이 절단되어 병원에 입원한다. "그렇게 안 되도록 삼 분에 한 번씩 이걸 하는거야. 이십사 시간 동안 간병인이 곁에서. /삼 ..
마음닦기/독서
2022. 3. 31.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