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나은 세상을 위하여

劍에는 號巨闕하고 珠에는 稱夜光하니라. 칼 가운데는 '거궐'을 입에 올려 부르고, 구슬 가운데는 '야광'이라 일컫는 것이 있다. '거궐'은 오나라 구야자가 만든 것으로, 구천이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얻은 여섯 자루 보검인 '오구·담로·간장·막야· 어장·거궐' 가운데 하나라고 함. '..

한문/천자문1 2012. 12. 22. 21:27

金은 生麗水하고 玉은 出崑岡하니라. 금은 여수에서 나고, 구슬은 곤륜산에서 나온다. 중국 고전에서 형남(荊南)과 더불어 사금(沙金) 고장으로 자주 말 나오는 여수는 오늘날 운남성(雲南省) 여강납서족(麗江納西族) 자치현으로 흘러 들어오는 북녘 금사강(金沙江)을 말하고, 곤강 또는 ..

한문/천자문1 2012. 12. 22. 11:16

雲騰하여 致雨하고 露結하여 爲霜하니라. 구름이 올라 비가 되고, 이슬이 엉키어 서리가 된다. '구름과 비', '이슬과 서리' 사이의 인과(인과)관계를 풀어 말해 주고 있음. 《역경》〈건시전(建豕傳)〉에 이르기를 「구름이 움직이고 비가 내려야 물건들이 됨됨이를 이룬다. 行雲雨施 品物..

한문/천자문1 2012. 12. 21. 15:22

閏餘로 成歲하고 律呂로 調陽하니라 윤달로 하여 해를 이루고, 육률과 육려로 음양(陰陽)을 어우러지게 한다. '윤여성세'는 《서경(書經)》의 「1년은 366일이다. 여기에 윤달이 있어 사시(四時)를 정하고 해를 이룬다. 朞三百有六旬有六日 以閏月定四時成歲」를 다시 쓴 것임. '율려조양'..

한문/천자문1 2012. 12. 20. 20:45

寒來暑往하니 秋收冬藏이라 추위가 오면 더위는 가니, 가을에는 거둬들이고 겨울에는 갈무리하여 둔다. 되풀이하여 돌고 도는 사계절을 말하고 있는 것이 '한래서왕'이고, '추수동장'은 《사기(史記)》〈태사공자서(太史公自敍〉가운데 「무릇 봄에는 살아나고, 여름에는 자라나고, 가을..

한문/천자문1 2012. 12. 20. 06:00

日月은 盈昃하고 辰宿는 列張이라 해와 달은 차고 기울며, 별과 별자리들은 고르게 펼쳐져 있다. '일월영측'은 《역경(易經)》〈풍괘(豊卦)〉에 나오는 「해는 중천에 뜨면 기울고, 달은 차면 이지러진다. 日中則昃 月永則虧」를 다시 풀어 쓴 것임. 황도를 둘러싼 붙박이별떼 28개..

한문/천자문1 2012. 12. 19. 23:08

天地는 玄黃이고 宇宙는 洪荒이라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며, 우주는 넓고도 거칠다. 하늘은 아아라하게 멀어 어두우며 땅은 누런 빛이 나서, 얼안과 때사이는 넓고도 거칠다는 뜻이니- 하늘과 땅 사이는 사람의 꾀로는 헤아려 볼 수 없게 넓고 크며, 그리고 텅 비어서 끝이 없다는 말임. 《..

한문/천자문1 2012. 12. 18. 08:30

謂語助者는 焉哉乎也니라 문장의 토씨라고 일컫는, 언·재·호·야의 구실쯤은 내 《천자문》이 할 것이다. 토씨라는 것은 글귀를 이루어지게 하고 말을 만들어 나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글자를 말하니, 곧 '언·재·호·야' 같은 글자가 이것이라는 말임. 높은 사람의 명령을 받고 하..

한문/천자문2 2012. 12. 18.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