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섬/쟝그르니에, 함유선 옮김/청하/1988.08.20 '섬'은 좋은 여행 안내서다. 여행은 감각적인 현실을 떠나 상상 속의 세계,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로 가는 것이다. 세계를 떠나서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나는 6,7세 때 세상이 비어있음(空)을 체험한다. 오랫동안 하늘을 바라보다가 그것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겻을 경험한다. 감각세계에서 대상에 몰입하다 보니 구멍으로 현실이 사라지고 시간을 초월해 자신의 내면을 바라본 것이다. 발견한 그 세계가 섬인 것이다. 섬과 섬을 이어주는 것은 바다이다. 바다는 감각세계의 구체적 대상이며, 그 대상을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는 나를 섬으로 데려가 주는 구체적 대상이다. 사랑은 바로 그 사람의 마음속에서 일체의 순간과 일체의 존재를 다 불러모은다. 하지만 섬에..
마음닦기/독서
2020. 4. 22.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