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자키스, 유재원/문학과지성사 /2018.05.25. 이제야 읽은 게 후회가 될 정도로 유쾌한 책이다. 지중해의 출렁이는 물결과 강렬한 햇살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문장에서 피어나는 밝은 기운이 행복에 잠기게 한다. 바닷가 카페에서 이 책을 읽고 싶다. 조르바는 많은 경험을 통해 상식을 깨고 삶의 본질을 들여다 본다. "조국으로부터 벗어나고, 신부들로부터도 벗어나고, 돈으로부터도 벗어나고, 탈탈 먼지를 털었죠. 세월이 흐를수록 난 먼지를 털어냅니다. 그리고 가벼워집니다.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난 자유로워지고, 사람이 돼갑니다.(p.393)" "한때는 이놈은 터키놈, 저놈은 불가리아 놈, 또 이놈은 그리스 놈 하고 구분했죠. 대장, 난 조국을 위해서라면 대장이 소름이 끼칠 정도..
마음닦기/독서
2020. 2. 16.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