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작, 정지현 역 / 도서출판 잔 / 2020.09.14. 영화부터 보았다. 이탈리아 북부의 휴양도시. 태양,나무와 풀 냄새, 지중해, 물, 벌거숭이........... 바람에 흔들리며 햇살에 부서지는 나뭇잎이나 물결의 일렁임처럼 청춘의 원초적인 감정들이 눈부시게 흩어져 굳어진 기억들에 균열을 일으키는 것 같은 영화였다. 하지만 남자들끼리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불편했고, 올리버의 결혼소식을 듣고 슬퍼하는 엘리오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어머니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장면으로 끝나 엘리오의 사랑도 한 때의 불꽃 같은 열병으로 생각했다. 책을 잡았다. 300여 쪽의 분량이라 쉽게 읽힐 줄 알았는데 일단 글이 빽빽하고 낯선 단어들이 많아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마음닦기/독서
2021. 4. 1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