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피아노
2019.05.14 by 빛살
바깥은 여름
2019.04.23 by 빛살
문득 그대 적막의 블루스
2019.04.22 by 빛살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2019.04.10 by 빛살
82년생 김지영
13번째 증언
2019.04.09 by 빛살
한글의 탄생 / 노마 히데키 지음
2019.02.22 by 빛살
김종삼의 시를 찾아서
2019.02.17 by 빛살
아침의 피아노 / 김진영 / 한겨레출판 / 2019.01.31. 2017년 7월 암 선고를 받고 2018년 8월 임종 3일 전 섬망이 오기 직전까지 휴대폰 메모장에 쓴 병상일기라고 한다. 모두 234장의 짤막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1. 아침의 피아노. 베란다에서 먼 곳을 바라보며 피아노 소리를 듣는다. 나는 이제 무엇으로 피아노에 응답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틀렸다. 피아노는 사랑이다. 피아노에게 응답해야 하는 것. 그것도 사랑이다. - 환자는 세상과 분리되고, 세상을 관찰하는 사람이 된다. 희망이 끊긴 곳에서도 결국은 사랑이다. 7. 나는 살 만큼 생을 누린 것이다. - 죽음을 생각하면 '운명'이 떠오른다. 정해진 수명이 있을까? 어떻든 사람들은 자기 몫만큼 살다가 가는 것 같다. 17. 사랑은 ..
마음닦기/독서 2019. 5. 14. 10:53
바깥은 여름 / 김애란 / 문학동네 / 2018.05.15. 이라는 단편을 읽으려고 이 책을 빌렸다.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 연극 대본 같은 전개로 읽기에 편했다. 읽으면서 지은이는 아마도 반듯한 모범생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하나씩은 상실하고 세상의 중심으로 나가지 못하는 존재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교통사고로 아들을 읽은 젊은 부부의 슬픔 할머니와 함께 사는 노찬성과 유기 노견 에반의 죽음 공시생의 애환 우화적이고 조금 어렵지만 소설적 상상력이 풍부하다. 다양성은 통제의 대상이 아님. 시간 강사의 고달픔. 바깥은 여름이라는 말이 나옴 다문화 가정의 자녀 문제 남편의 죽음 다른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마음닦기/독서 2019. 4. 23. 15:44
문득 그대 적막의 블루스 / 구활 지음 / 눈빛출판사 / 2017. 12.10. 올해부터 가족 생일 선물을 책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내가 선물 받은 책은 얼마나 될까 헤아려보았다. 얼마 되지 않는다. 그 책조차도 제대로 읽지 않았다. 이 책도 선물 받은 지가 일년이 훌쩍 넘지만 이제야 다 읽었..
마음닦기/독서 2019. 4. 22. 18:29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 박상영 지음 / 창작과 비평 2018 겨울호/ 낯선 작가이다. 젊은 작가답게 무거운 주제를 간결하고 발랄한 문체로 풀어나가 쉽게 읽힌다. 나에게 성소수자 문제는 아직도 버겁다. 세상을 바라보는 두 극단은 교조주의와 현실 추수(現實追隨)주의일 것이다. 아무래도 기..
마음닦기/독서 2019. 4. 10. 15:38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 민음사 / 2019.01.09./ 노회찬, 문재인, 100만부, 일본어 출간 등 숱한 화제를 뿌린 작품이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을 보고난 뒤 "대한민국 사람들이 많이 답답하구나"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
마음닦기/독서 2019. 4. 10. 10:04
13번째 증언 / 윤지오 지음 / 가연 / 2019.03.07. 여성에 대한 성범죄를 유흥거리와 이익 창출의 수단으로 삼는 남성 중심의 문화를 강간 문화(rape culture)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기성세대 남성들은 영웅은 여색을 좋아한다는 말을 공공연히 떠벌리며 살아왔다. 군대문화와 더불어 강간문화는 ..
마음닦기/독서 2019. 4. 9. 12:55
한글의 탄생 / 노마 히데키 지음, 김진아 등 옮김 / 돌베게 /2011.10.20. 처음에는 손이 가지 않아 한 번 재대출 받고 두 번째 반납일이 얼마남지 않아 책을 독점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책장을 넘겼다. 생각보다 책이 잘 읽혔다. 간결하면서도 할 말은 빠뜨리지 않고 정확하게 서술하여 마치 ..
마음닦기/독서 2019. 2. 22. 22:30
김종삼의 시를 찾아서 / 이숭원 / 태학사 / 2015.12.15. 가난한 대학생 시절 헌책방에서 구입한 교재에 <오늘>이라는 시가 연필로 쓰여져 있었다. 책을 판 사람은 시인처럼 가난하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 <시인을 찾아서1, 신경림>에 나오는 이야기. 소학교 다니는 ..
마음닦기/독서 2019. 2. 17.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