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
2016.07.23 by 빛살
미국의 아들
2016.07.09 by 빛살
내가 안개마을에 있을 때
2016.07.03 by 빛살
게 가공선
2016.07.02 by 빛살
이반 일리치의 죽음
2016.06.26 by 빛살
정의의 적들
2016.06.19 by 빛살
채식주의자
2016.05.08 by 빛살
소년이 온다
모비딕 /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 작가정신 / 2014.01.20 장편으로서는 드물게 1인칭 시점이다. 포경선 피쿼드(메사추세츠의 인디언 부족명, 영국군에 의해 몰살당함)호는 30여 명의 선원을 싣고 고래를 잡으러 간다. 시대적 배경은 1840년대. 모비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고 향유고래 턱뼈..
마음닦기/독서 2016. 7. 23. 19:14
미국의 아들(Native Sun) / 리처드 라이트 지음, 김영희 옮김 / 창비 / 2012.10.05. 1940년에 발표된 600쪽이 넘는 장편 소설이다. 비거 토마스라는 20살의 흑인 청년이 두 건의 살인을 저지르고 사형을 선고 받는 비교적 단순한 내용을 '미드'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짤막한 대화..
마음닦기/독서 2016. 7. 9. 14:50
내가 안개마을에 있을 때 / 딩링 지음, 김미란 옮김 / 창비 / 2012. 10. 05. 딩링(丁玲)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접했다. '내가 안개마을에 있을 때(我在霞村的時候)', '병원에서(在醫院中)', '발사되지 않은 총 알 하나(一顆未出膛的槍彈)', '두완샹(杜晩香)' 모두 네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얄..
마음닦기/독서 2016. 7. 3. 20:56
게 가공선 / 코바야시 타끼지 지음, 서은혜 옮김 / 창비 / 2012.10.05. 1929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쓴 중편 소설이다. 홋까이도 하꼬다떼에서 게 가공선 '핫꼬오마루'가 출항한다. 모두 3,4백 명이 타고 있다. 그럴 듯한 선전에 현혹되어 4개 월간의 지옥을 경험하게 될 하층민 들과 학생들도 섞..
마음닦기/독서 2016. 7. 2. 10:39
이반 일리치의 죽음/똘스또이, 이강은 역/창비/2012.10.05. 이반 일리치가 근무하던 법원 건물에 이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동료들은 이반의 죽음으로 일어날 자리 이동이나 승진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가장 친한 친구 뾰뜨르 이바노비치도 문상을 끝내고 카드놀이를 하러 가는데만 관심이 있다. 이반의 아내 쁘라스꼬비야 표도로브나 골로비나도 국가로부터 더 많은 연금을 받아낼 생각만 하고 있다. 이렇게 소설은 시작된다. 2장은 "이반 일리치의 지나온 삶은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이면서 지극히 끔찍한 것이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가볍고 유쾌한 안락함 속에서 품위를 유지하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왜 끔찍하다고 했을까? 바라던 대로 승진한 이반은 집안 정리를 하다가 옆구리를 다친다. 그 이후 ..
마음닦기/독서 2016. 6. 26. 20:48
정의의 적들 / 표창원 지음/ 한겨레출판 /2014.05.20. 정의는 때로 천천히, 하지만 반드시 온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오직 정의만이 사회를 지탱한다'(미 법무부 청사)는 말로 시작한다. 정의에 대한 신뢰만 유지된다면 어떤 위기와 위험이 발생해도 사회는 지탱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가장 심각한 정의의 적들은 권력형 범죄자들이다. 제1부에서는 권력과 돈 앞에서 무력했던 정의 제2부에서는 정의는 천천히 온다 제3부에서는 우리 안에서 자라나는 괴물이라는 제목 아래 모두 30개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중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마지막 사례인 '씨랜드 수련원 참사'이다. 얼마 전에 보았던 영화 '내부자들' 때문이지도 모르겠다. 당시 화성군 부녀복지계장이었던 이장덕 씨와 미국인 켈시의 사례를 비교..
마음닦기/독서 2016. 6. 19. 18:53
채식주의자 / 한강 / 창비 / 2016.03.10. 세 편으로 이루어진 연작소설이다. 그림을 보는 듯하면 짧은 문장으로 군더더기 없이 서술해 읽기가 편했다. “그녀는 단지 고기를 먹고 싶지 않아서 먹지 않은 것일 뿐이다. ‘주의’라는 말은 대개 특정 대상에 대한 강력한 신념을 전제로 한다. 이런 점에서 그녀는 채식주의자가 아니었다. 사람들은 그녀가 왜 고기를 먹지 않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채식주의자는 사람들이 그녀의 행위를 이해하기 쉬운 속성으로 환원한 호칭에 불과하다.”(허윤진의 해설 중) - 폭력에 의해 육식을 거부하게 된 영혜를 채식주의자로 낙인찍어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문제의 발생 - 가부장적 사회의 폭력, 무자비한 개의 학살을 통해 생명의 억눌림 및 파괴..
마음닦기/독서 2016. 5. 8. 17:03
소년이 온다 / 한강 / 창비 / 2016.03.08. 간결한 문체와 짤막한 장면 제시로 빠르게 읽힌다. 거기에다 담담한 서술로 웹툰을 보는 느낌을 준다. 서술 대상을 너라고 설정해 놓아 더 그런 것 같다. 요즘 세대에 호소할 수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된다. 5·18 민주 항쟁 때 계엄군이 보여 준 폭력성과 야만성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세상에 정의로운 전쟁이 없듯이 정의로운 군대도 없는 것일까? 일본군 종군 위안부와 광주 민중 학살은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른 것인가? 다시 한번 정통성 없는 권력의 폭력성과 야만성을 절실히 느꼈다. 시대의 어둠을 뚫고 이제 소년이 밝고 따뜻한 곳으로 와야 한다. 아픈 것맨이로 쌕쌕 숨을 몰아쉼스로. 엄마, 저쪽으로 가아, 기왕이면 햇볕 있는 데로. 못 이기는 척 나는 한없..
마음닦기/독서 2016. 5. 8.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