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연을 쫓는 아이/할레드 호세이니, 이미선 옮김/ 열림원/ 2008.05.19 책을 잡을 때 약간 무게가 느껴질 정도로 두툼하다. 처음으로 읽는 아프가니스탄인의 소설, 아프가니스탄은 척박한 자연 환경과 외세의 침략으로 우리만큼 험난한 현대사를 간직하고 있는 나라로 알고 있다. 그래서 황량한 사막의 모래바람처럼 사납게 가슴을 후려칠 줄 알았다. 하지만 사막 속에도 오아시스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주인공은 아미르다. 아버지 바바는 파쉬툰인(파슈툰족)이자 수니파로 아프가니스탄의 상류층의 전형으로 봐도 좋다. 알리와 그의 자식(정확히는 바바의 자식)인 하산과 하산의 아들인 소랍은 하자라인으로 시아파이며 아프가니스탄의 소외계층이다. 라힘 칸은 이들 간에 조정자 역할을 한다. 아세프 일당은 잔혹한 반..
마음닦기/독서
2014. 8. 16.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