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북
양철북1,2/귄터 그라스, 정희창 역/민음사/2008.3.10. 이 작품은 역사적으로 전체주의(파시즘)의 온상이 되었던 독일 소시민 사회의 속물 근성에 대한 비판(2권 해설 497쪽)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주인공 오스카는 비판적 지식인으로 작가를 대신하는 존재다. 처음에는 기대를 갖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모순을 드러내고 속물화된다. 자신의 아들로 생각하고 있는 쿠르트에게 팽이채로 맞고, 도로테아 간호사에게 발길질을 당하기도 한다. 태어날 때부터 정신적 성장이 완결되었고 세 살부터는 스스로 육체적 성장도 멈춰 난쟁이(94cm)를 선택한 것은 기존의 사회 질서(정치)를 거부한 것이다. 자신이 예수로 재탄생하여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고자 하나 헛된 망상에 불과했다. 21살 때 마체라트의 장례..
마음닦기/독서
2023. 12. 26. 11:26